캄시그마사 이주필대표, "코이카측 감리사(CM) 요청으로 스펙 제공"
캄시그마사 이주필대표, "코이카측 감리사(CM) 요청으로 스펙 제공"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8.07.08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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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은 직원의 실수"..."감리회사도 실수로 낙인 체크 못한듯"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갑질 비리 의혹’에 대한 본지 보도와 관련해 캄보디아에서 연락이 왔다. 코이카가 배포한 입찰도면에 회사 직인이 찍혀 문제가 된 캄시그마(CAMSIGMA)사 이주필 대표로부터였다. 그는 입찰 설계도면에 직인이 찍혀 배포된 것은 자사 직원과 코이카 감리사측의 실수이며, 시그마사는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고 있으나 LG오티스가 전신으로, 본사는 한국에 있다는 내용을 보내왔다. 그는 또 캄보디아에서 시그마엘리베이터가 기술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았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본지 질문에 대한 그의 회신이다.

-코이카의 캄보디아 소아병원 공사 입찰때 캄시그마의 시방서과 직인이 날인된 도면이 배부되었다. 어떻게 해서 시방서와 직인이 찍혔나?

“감리회사 김** 상무의 요청으로 소아과병원의 입찰을 위한 엘리베이터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어떠한 엘리베이터 회사에서도 만들 수 있는 평범한 자료다. 관련 서류에 직인이 찍힌 것은 직원이 외부 제출용이라서 무심결에 실수로 찍어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감리회사도 이런 직인이 찍혀 있으면 삭제해서 입찰 Spec으로 사용해야 하나 실수로 날인을 Check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코이카측 감리인 김** 상무의 요청으로 시그마 엘리베이터 스펙과 직인이 담긴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단 직인이 찍힌 것은 실수였다고 했다.

그는 “소아과 병원은 4층짜리로 대부분의 업체가 생산 가능한 평범한 엘리베이터”라며, “특정 제품의 Spec을 넣을 수도 없고, Spec 자체가 특이한 점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캄보디아 소아과 병원에서는 한국의 현대엘리베이터가 당사 제품보다 저렴하게 견적하여 최종 낙찰 받아 설치됐다"면서,  "소아과 병원 프로젝트 주계약자인 한동건설로부터 우리 CAMSIGMA가 전기공사 계약을 수주하여 공사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는 우리 금액이 조금 비싸다는 이유로 우리가 수주 실패했다”고 밝혔다.

-직인 날인에 코이카의 요청이 있었나?

“상기 설명과 같이 당사 직원의 단순한 실수와 감리사의 실수로 인한 것이다.”

-특정제품 직인 날인이 코이카 사업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지나?

“우리 회사가 캄보디아 KOICA 공사로 앙두엉 안과병원과 밧데이 산부인과병원의 전기공사를 수행했다. 하지만 SPEC상에 특정 제품의 날인을 본 적이 없다. 일반적으로 코이카와 같은 정부 공사에는 특이 시방과 특정 제품 Spec을 인정하지 않는다. 공정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주계약자(Contractor)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특정 제품의 날인이 있다고 하더라도 주계약자는 일반적으로 이를 무시하고, 동일한 Spec이고 저렴하다면 다른 회사의 제품을 사용한다. 그래서 소아과 병원에서도 한동건설에서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는 이유로 현대엘리베이터를 선정 설치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남는 의문들이 있다. 먼저 설계회사도 아닌 코이카측 감리(김**상무)가 왜 입찰전에 특정 엘리베이터업체에 스펙 자료를 요청했는지 하는 것이다. 나아가 이것이 걸러지지 않고 캄보디아 코이카 사무소(백** 소장)와 코이카 한국 본사, 국내 설계업체를 거쳐 다시 역순으로 특정업체 스펙과 직인이 찍힌 채 입찰도면으로 배포됐는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한국국제협력단은 아직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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