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와 업무협약
한중교류문화원(이사장 안청락)이 내년부터 연해주 고려인 사회에 한국의 국악을 보급·전수한다.
문화원은 “7월4일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2019년 1월부터 한국의 전문 국악인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원에 따르면, 연해주에서의 한민족 전통문화 전수는 그동안 북한 예술인에 의해 이뤄졌다. 고려인문화센터 산하단체인 노인회에서 분파한 조선노래가무단과 고려가무단이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창가, 부채춤, 꽃춤, 북춤 등을 전수했다. 하지만 현재 여러 여건상 조선노래가무단과 고려가무단의 전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문화원은 설명했다.
안청락 이사장은 김발레리아 고려인문화센터 부회장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고 고려인 청소년들에게 기존에 전수받지 않은 새로운 장르를 중심으로 국악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연해주를 방문한 연변한국국제학교(교장 최인섭)도 참여했다.
학교는 국악을 전수받은 고려인 청소년들을 중국 연길에 있는 연변한국국제학교로 초청해 고려인 청소년들과 합동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안청락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금까지 중국 동북삼성의 조선족 사회와 교류했던 문화 전수의 폭을 연해주 고려인 사회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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