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인도 교민들의 장기 거주를 위한 비자발급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7월9일 뉴델리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비자 발급, 체류허가와 관련해 인도 당국과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인도 진출 기업인, 청년 CEO, 한-인도 다문화가정 부부, 유학생 등 150명의 동포가 참석했다. 인도인 병사로 한국전쟁 직후 포로송환 감시단으로 파병됐던 인사, 인도대학의 한국학 교수 등 친한(親韓) 인사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와 경제 분야 등 실질 협력뿐만 아니라 평화, 공동번영, 인적교류 측면에서 인도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지향적 분야에서의 협력도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동포간담회에서는 인도 전통 무용단 공연이 펼쳐졌다. 한국의 가야국 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왕후 이야기를 주제로 한 공연으로, 모디 인도 총리가 이 공연을 위해 특별히 북인도 전통무용단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 앞서 이날 노이다에서 열린 삼성전자 인도 신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준공식에는 모디 인도 총리, 라비 샹카르 프라사드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한-인도 양국 주요 인사 및 삼성협력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모디 총리는 축사를 통해 “오늘은 인도를 글로벌 제조 허브로 만드는 특별한 날”이라며 “삼성이 인도인들의 삶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나라인 인도의 고속성장에 우리 기업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며 노이다 공장이 활기를 띨수록 인도와 한국 경제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