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다윗 26] “중국 유아교육시장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하죠”
[청년다윗 26] “중국 유아교육시장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하죠”
  • 상하이=황갑선 해외기자
  • 승인 2018.07.12 13: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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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종 상상락 대표, 중국에서 55개 유아교육센터 운영
한국 S전자 출신으로 2009년 중국서 창업
중국산업협회총회서 10대 창업기업상 받아
상상락창의센터(想象乐创意中心) 직원들과 함께. 사진 맨 뒷줄 가운데가 김희종 대표.
상상락창의센터(想象乐创意中心) 직원들과 함께. 사진 맨 뒷줄 가운데가 김희종 대표.

중국에서 30여 년간 지속됐던 ‘1자녀 산아제한 정책’이 풀리면서 중국 유아시장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1자녀 정책으로 가정에서 소황제(小皇帝) 대접을 받고 자란 고학력의 80년~90년대생들이 이제 부모세대가 됐다.

상상락창의센터(想象乐创意中心) 김희종 대표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출한 교육 사업가다. ‘상상락’은 1~6세 유아들에게 사고력, 창의력, 표현력을 길러주는 오감(五感)체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17개 상하이 교육센터 비롯해 항주, 성도, 내몽고, 신장 등 중국에 55개 센터가 있다. 센터가 설립된 지 올해로 9년차를 맞았다.

한국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던 김 대표는 일찍이 중국에 관심을 가졌다. 2001년 중국 복단대(复旦大学)에서 국제무역 석사과정을 공부하면서 중국 소비 트렌드와 시장변화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졌다. 2009년 김 대표는 한국 S전자 과장이었고, 부인은 L전자의 과장이었으나, 부부는 사표를 던지고 과감히 중국에서 창업을 했다.

“회사를 나올 당시 제 나이가 35세였어요. 두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였지요. 안정된 자리를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부담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만약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창업을 결심했지요. 경직된 회사 조직에서 성장하는 것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한국인들이 살지 않는 지역을 첫 사업기지로 정했다.

동남TV에 출연한 김 대표.
동남TV에 출연한 김희종 대표.

“현지인들이 인정하는 교육업체로 성공하고 싶었어요. 중국 가정의 대부분은 맞벌이 부부이고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컸지만, 제대로 유아교육을 하는 업체가 많지 않았어요.”

김 대표는 유아교육과 관련한 지식과 경험이 없었지만, 이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이 분야의 사업을 해왔다면, 고정관념에서 빠져서 도전을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어떤 것이 필요할까? 학부모들의 니즈(needs)가 무엇일까?”를 고민해 가며 현지화 커리큘럼을 개발해 갔다. 2009년 10월 1호점을 창업한 후 1년간은 좌충우돌했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중국현지에 적합한 사업모델이 만들어졌고, 점차 체계가 잡혀갔다.

고객들의 입 소문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게 되며 교육센터가 하나씩 늘어갔고,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2012년 김 대표는 ‘제4회 중국산업협회총회’에서 중국 10대 창업기업상을 받았다. 교육업계 대표로는 유일한 수상이었고, 최초의 외국인 수상이었다. 중국 제일경제방송가 주최하는 이 총회의 시상식은 중국 전역에 방송됐다.

김 대표는 이 외에도 다수 방송에 출연했다. 중국 생활서비스 O2O 플랫폼인 ‘다종디엔핑(大众点评)’에서 최상위 소비자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제4회 중국산업협회총회에서 10대 창업기업상을 받은 김 대표.
제4회 중국산업협회총회에서 10대 창업기업상 시상식이 중국 전역에 중계됐다.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에서 소규모 창업을 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큰 투자를 받아 큰 사업체를 설립하길 꿈꾸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납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기술, 강점을 살려야만 좋은 사업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습니다.”

2017년 기준 한국 신생아 수는 35만명이지만, 중국은 1800만명이다. 중국 유아교육 시장은 1000억위엔(약18조원) 규모나 된다. 중국의 70년대 부모들이 유아교육을 ‘탁아’ 개념으로 여겼다면, 80~90년대 부모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유아교육을 선호하고 있다. 젊은 부모들의 해외 경험 및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자녀에 대한 관심과 비용지출도 매우 커진 것이다. 중국의 산업구조는 과거 제조업기반에서 소비와 서비스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중국의 소비시장이 커짐에 따라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상상락’이 창업할 당시만 해도 저변이 약했지만, 지금은 엄청난 경쟁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상하이 유아교육시장의 경우 영어, 예체능을 포함해 1500여개 브랜드, 3000여개 점포가 있습니다. ‘상상락’은 상위 5~6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상해, 북경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도시의 소비수준은 급격히 올라갔지만, 여전히 소비자를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더 많은 한국 기업 및 창업자들이 중국 내수 서비스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김 대표는 조언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으로 성장하는 중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2017년 직원 신년회
2017년 직원 신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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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2018-07-17 21:45:58
중국에서 한국사람이 스타트업 운영 하는게 쉽지않은일인데,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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