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현 한인회장 “북미 정상회담 후 한국인 위상 달라져··· 교민들 자긍심 넘친다”
문재인 대통령이 7월1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싱가포르 한국 기업인, 싱가포르 한국 유학생 등 400여명의 동포가 참석했다.
노종현 싱가포르한인회장은 “9년 만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포간담회”라는 말로 환영사를 시작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국인의 위상이 달라졌다. 교민들의 자긍심이 넘치고 국가의식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기봉 싱가포르한인회 고문은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도 진정한 평화와 화해의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한국인으로서 높은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황주섭 싱가포르 NCS LINE 법인장은 “싱가포르 현지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었는데, 한국에서 ‘1사 1청년 일자리운동’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인 청년 2명을 채용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마리나베이샌즈 건설현장 책임자인 안국진씨는 지난 40년간 싱가포르에 진출해 여의도 10배가 넘는 면적을 개발하며 눈부시게 성장한 한국 건설업의 성과를 언급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고민정 부대변의 소개로 단상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은 “멀리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지켜보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교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2일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관계가 한 차원 더 높아지고 여러분의 삶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한국 싱가포르 양국은 우수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인적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하며 “양국 간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스마트시티, 핀테크 등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가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