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숙 WKWA 대표총재 “10월초 대회 개최한다”
박양숙 WKWA 대표총재 “10월초 대회 개최한다”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8.07.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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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임시로 맡아···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쪼개져
박양숙 WKWA 임시 대표총재
박양숙 WKWA 임시 대표총재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WKWA)가 사실상 두 개로 갈라진 가운데, 한쪽을 대표하는 박양숙 임시 대표총재가 전영순 사무총장과 함께 7월15일 본지를 찾았다. 김소희 대표총재가 전영순 사무총장을 상대로 낸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된 지 며칠 후였다.

본지는 법원 기각 후 김소희 대표총재와 인터뷰를 실었다. 이에 대한 항의 방문이었다. 다음은 박양숙 임시대표총재 및 전영순 사무총장과 주고받은 대화다.

- 사무총장 직무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는데...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그것을 두고 김소희씨가 자신에 대한 제명을 법원이 인정하지 않았다든지, 자신이 사무총장(전영순)을 해임한 것도 법원이 인정하지 않았으니, 사무총장은 여전히 대표총재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든지 하는 것은 억지이자 아전인수다. 김소희씨가 전영순 사무총장을 상대로 낸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일 만한 이유가 없다고 보고 기각한 것일 뿐이다.”

- 김소희 대표총재를 여전히 인정하지 않는가?

“물론이다. 그는 2017년 12월1일 한국시간 오전 8시 대표총재에서 제명됐다. 총재단은 각국에 퍼져 있어 단체톡으로 회의를 했다. 당시 10명이 총재단 단톡방에 들어 있었다. 린다한(미국) 박양숙(중국) 임남희(프랑스) 조규자(미국) 전영순(카자흐스탄) 김정순(오스트리아) 최호전(독일) 이효정(한국) 김소희(미국) 정명훈(미국)씨가 단톡방에 들어있었다. 김소희 대표총재 제명은 2017년 10월 제4차 대회행사가 끝난 후 회계보고가 발단이 됐다. 당시 조규자 총재가 재정담당이었다. 조 총재가 미국에서 참가비를 모은 결과를 단톡방에 올리면서 잔금 1,300여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김소희씨가 화를 내면서 ‘당신은 재정담당에서 잘렸는데 총재단 방에 왜 보고하냐’고 해서 논란이 일었다. 조 총재는 ‘나도 총재이니까 글을 올릴 수 있지 않느냐, 적자가 났다고 하니 내가 300불을 더 보태서 1,500불을 한국에 보내주겠다’고 했다. 그러자 누구 마음대로 돈 더 보내느냐면서 다툼이 격화됐다.”

- 조규자 총재는 재정담당에서 언제 해임당했나?

“4차대회 행사 직후였다. 아무런 절차 없이 일방적 해임이었다. 그런데 사유가 어처구니없었다. 당시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이사가 총재단을 초대해 식사를 했는데 조 총재가 몸빼바지를 입은 것을 김소희씨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그것으로 옥신각신 하다가 재정담당에서 잘렸다.”

- 그 후 양측 사이에 상당한 공방이 있지 않았는가?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갔다. 일이 불미스런 형태로 치닫으면서 단톡방에 참여한 사람들이 그만둘 것을 요구하며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는 내년도 대회에 문제 있다고 생각했고, 대표총재라는 사람이 다른 총재를 너무 핍박한다, 품위가 없으면 제명할 수 있다는 정관에 따라 대표총재 제명 건이 제기돼 투표에 들어갔다. 투표는 1주일 후에 단톡방에서 실시됐다. 2017년 12월1일 투표해 대표총재 제명이 5명 찬성, 4명 기권으로 통과됐다. 김소희씨는 본인 제명관련 투표 직전에 단톡방을 나갔으며, 이날 조규자 총재를 제명시켰다고 밝혔다.”

- 그 후 다른 대표총재를 뽑았나?

“바로 뽑지 않고 관망했다. 대표총재를 제명했지만 명예를 감안해 당분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 그런 가운데 김소희씨는 한동안 침묵하더니 2018년 2월2일 대회참가자 전체 방에 전영순 사무총장이 사임서를 냈으므로 해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금을 건드렸다는 듯한 뉘앙스를 흘렸다.”

- 실제로 전영순 사무총장이 사임서를 냈는가?

“조규자 총재건으로 김소희 대표총재한테 사과를 하라, 그러지 않으면 사무총장도 못하겠다며 카톡으로 항의한 적이 있다. 당시 사무총장 못하겠다고 하자 카톡방의 총재들이 뭔 소리냐, 그런 말 꺼내지도 말라고 했다. 그런데 카톡방의 그 대화를 캡처해서 사임서를 낸 것으로 삼은 것이다.”

-당시 김소희 대표총재의 총재비 납부문제도 논란이 됐는데?

“그렇다. 통장은 따로 관리됐다. 입금통장은 김소희, 출금통장은 전영순이 관리했다. 수입은 입금통장으로 들어가서 사무총장이 내역을 알수 없었다. 집행해야 것이 있으면, 요청해서 출금통장으로 건네받아 집행했다. 대부분 카드 집행이었다. 그런데 누군가가 대표총재가 냈다는 1,500만원에 대한 증빙을 요구했다. 따져보니 근거 없었다. 입금은 김소희 대표총재가 다 관리했다. 회원들이 입금내역을 궁금해 하고, 입금통장을 공개하라고 하는 것은 정당한 요구 아닌가?”

-대표총재는 얼마를 내야 하는가?

“대표총재 기부금이 1만불, 총재 회비는 3천불이다. 대표총재는 1만3천불을 추대후 1년 안에 내야 한다. 추대는 2017년 4월10일 했다. 따라서 올해 4월 9일 전에 돈이 입금되었어야 한다. 입금했으면 통장을 공개하면 되는 것 아닌가.그런데 대표통재라는 사람이 들어온 돈도 안 밝히고, 자신이 내야 하는 것도 안 밝혔다.”

-전영순 사무총장도 카자흐스탄 총재로 돼 있다. 총재회비는?

“이효정 명예총재가 대회 준비 부위원장을 시키면서 카자흐스탄 총재로 해줄테니 30만원만 내라고 했다. 다들 300만원 내야하는데 찜찜했다. 그래서 2차행사때 선물용으로 준비한 마스크팩 1천여개 비용을 내면서 총재비로 대신했다. 300만원 입금 영수증도 받았다.”

-이제 집행부는 새로 구성했는가 ?

“지난 6월1일 김소희씨 제명을 공식화했다. 그리고 박양숙 총재를 임시대표총재로 추대해서 올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6월13일 임시대표총재 수락서를 받았다. 현재 총재단은 7명이다. 정회원은 23명이다.”

-올해 행사 계획은?

“10월 6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올해 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경상북도 경주로 가서 경주시와 MOU를 맻고, 한국역사문화 세계알리기 행사도 개최한다. 경주에서 1박하면서 총회를 개최한 뒤, 러시아로 갈 예정이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서 한민족 뿌리 찾기 행사를 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협력 단체들도 참여한다.”

박양숙 WKWA 임시 대표총재와 전영순 사무총장(오른쪽).
박양숙 WKWA 임시 대표총재와 전영순 사무총장(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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