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기 미주총연 회장이1300명에 이르는 미주지역 전현직 한인회장의 명단을 유진철후보와 김재권후보 진영에 모두 제공했다. 이는 미주총연 선거의 판을 키우기 위해서다. 참가자 회비를 많이 받자는 목적에서 명단을 제공한 것이다. 이들이 낸 회비는 미주총연 회장이 가져간다…
이런 내용으로 된 재미칼럼니스트의 글이 국내 한 언론에 실렸다. 이와 관련해 남문기회장한테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했다. 남회장이 본지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을 해왔다. 다음은 남회장과의 일문일답.
--글에 소개된 대로 이번에 양후보 진영에 1300명에 이르는 전현직 회장의 명단을 넘겨준 것이 사실인지?
“내가 알기로는 1100명 정도다. 아직도 확실한 숫자도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누구 편인지 그가 어떻게 아는가?”
--이는 선거판을 키워 '회비'를 많이 받자는 목적의식을 가진 것인지?
“내가 스스로처럼 돈에 환장한 사람으로 보이는 모양이다.내가 성공한 비즈니스맨인것을 모르는 모양이다.나를 미래가 없는 사람인줄 착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총회장 선거 참가때 거두는 회비는 통상 (신임 회장이 아닌) 현회장이 다 갖는 것으로 돼 있다는데 그게 사실인가?
“공금을 어떻게 가질 수 있는가? 상식적으로 어떻게 가질 수가 있나? 내가 회장 마친다고 집으로 가는가? 나는 할 일이 아주 많다 공금을 잘못 쓰면 신세 망치는것도 잘 알고 있다. 지난 2년 미주총연을 이끌고 오면서 들어간 돈이 얼마인지 대강 이해가 갈 것이다.”
--국내언론에 실린 그의 주장에 대해 남회장께서 정식 항의를 했는가?
“나는 그를 모른다. 만나 본적도 통화 한적도 없다. 누군지 모른다. 단지 그 분이 글쓴 것을 두번 보았는데, 나는 남들 욕하는 글을 쓰는 사람을 무지 싫어 한다. 나도 월간지를 4-5년 발간했으나, 한번도 남을 욕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