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인회, 한국주니어핸드볼팀 응원… “선수들 부상당하고도 웃어”
오만한인회, 한국주니어핸드볼팀 응원… “선수들 부상당하고도 웃어”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8.07.19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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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한인들이 아시아남자주니어핸드볼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사진제공=오만한인회]
오만 한인들이 아시아남자주니어핸드볼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사진제공=오만한인회]

“응원갈 때마다 음료수와 식수를 갖다 주고 있습니다. 첫날 시합 끝나고 내려가니 선수들이 쉬다가 일어나서 인사하는데 모두 부상을 입었더군요. 내일은 시합이 없지만 그래도 연습을 해야 한다고 해서, 시합 끝나고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했어요.”

오만 살랄라에서 열리는 아시아 주니어핸드볼 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는 오만한인회 측의 소개다. 김점배 오만한인회장은 “태극전사들이 예선 전승을 하고 있으며, 살랄라 거주교민인 박승인 사장, 김충현 교관을 필두로 교민수는 적지만 교대로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주니어 핸드볼팀은 7월16일 레바논, 17일 중국, 18일 일본을 상대로 경기를 가졌다. 살랄라의 박승인 사장은 “선수들을 보고 깜작 놀랐다. 다들 부상을 당했다. 그래도 웃고 시합 하는 것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괜히 데리고 나가서 식사를 하는 것보다 선수들을 쉬게 해주는 게 나은 거 같아 경기가 끝나서 찾기로 했다. 우리가 찾아가면 선수들이 또 일어나서 인사해야 하고 편히 쉬지 못할 것 같아서다. 시합이 다 끝나면 여기 있는 교민들이 선수들을 좋은 곳으로 초대해서 맛있는 거 사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만한인회는 우리팀을 격려하기 위해 한인회원들의 찬조를 받아 한국식품 등 물품을 전달했으나, “핸드볼팀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게 있어서 부족한 게 없다”는 현지 소식도 곁들여 본지에 보내왔다. 이 대회 결승전과 3,4위전은 7월26일 열린다.

오만한인회가 한국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식품 등을 전달했다.
오만한인회가 한국대표팀을 격려하기 위해 한국식품 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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