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한인단체들, ‘인종차별 반대 편지 보내기 캠페인’ 전개
뉴저지 한인단체들, ‘인종차별 반대 편지 보내기 캠페인’ 전개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8.07.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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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 보도··· 7월23일 기자회견

시민참여센터, 뉴저지한인회, 팰팍한인유권자협회, 팰팍상공회의소 등 미국 뉴저지 한인단체들이 ‘인종차별 반대 동참을 호소하는 편지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최근 뉴저지에서는 한인들과 백인들 간 인종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뉴욕일보 따르면, 7월4일 뉴저지 시장 예비선거 직후, 제임스 로툰도 시장의 모친인 로레인 로툰도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아들이 팰리세이즈 파크(팰팍) 전체 인구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인들이 저지른 불법 투표의 희생자가 됐다”고 말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한인인 크리스 정이 현 시장인 제임스 로툰도를 18표 차이로 제쳐 중간 선거 승리가 유력해 지자 이같이 주장한 것.

그는 특히 “지옥에나 가버려, 망할 한국인들이 이 빌어먹을 타운을 차지하려고 한다”는 거친 용어를 사용해 한인들의 공분을 샀다. 앤소니 삼보그나 팰팍 시장 무소속 후보는 이어 SNS에 “한인 후보를 찍어서는 안 된다. 본 선거에서 (민주당 예비후보인 크리스 정 후보 대신) 백인인 공화당 후보를 찍어라”는 글을 올려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뉴저지 한인단체들은 지난 7월23일 시민참여센터 포트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인종갈등 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한인단체들은 “팰팍 시장 선거에 출마한 앤소니 삼보그나 후보가 한인후보들에 투표하지 말라고 선동하는 등의 인종차별을 용납할 수 없다”며, “지역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반대’ 동참을 호소하는 편지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한인단체들은 “인종차별 행위를 좌시하면 인종갈등이 커지고 자칫 폭력사태로도 번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팰리세이즈 파크는 뉴저지주 동북부, 버겐 카운티에 속하는 보로우(borough)로, 미국 전역의 자치 단체 중 한국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시민참여센터, 뉴저지한인회, 팰팍한인유권자협회, 팰팍상공회의소 등 뉴저지 한인단체들이 7월23일 시민참여센터 포트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뉴욕일보]
시민참여센터, 뉴저지한인회, 팰팍한인유권자협회, 팰팍상공회의소 등 뉴저지 한인단체들이 7월23일 시민참여센터 포트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뉴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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