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가 주도했던 백악관 청원에 회신을 보냈다.
워싱턴 평통은 지난 3월 백악관 국민청원 게시판인 ‘위 더 피플’에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고, 이 청원은 10만 건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백악관은 10만 건 이상의 서명을 받은 청원에 대해 한 달 내에 회신을 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신은 2개월 정도 늦었다.
워싱턴 평통 이재수 간사에 따르면, 지난 7월25일 워싱턴 평통 윤흥노 회장 앞으로 서한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설명하고 미국 국익을 위한 그동안의 정책들을 열거하면서 “우리나라를 더 강하게 하고 우리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데에 제 사명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 행정부가 미국 국토와 미 국민을 보호하고, 미국의 번영에 앞장설 것이다. 강인한 힘을 통한 평화 유지, 미국의 영향력 강화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편지에 한반도 평화나 북미 간 평화체제에 대한 입장은 없었지만, 워싱턴 평통은 “한반도 평화와 북미 간 대립이 외교적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과 4월 청원운동을 벌였던 워싱턴 평통은 또한 “6.12 북미 정상 회담을 통해 합의된 내용들이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치겠지만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라는 희망과 확신을 갖고 앞으로도 평화공공외교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라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 평통은 오는 8월11일 타이슨 코너에 위치한 힐튼에서 제5차 자문위원 전체회의를 연다. 이번 5차 회의에는 한명숙 전 총리가 참석해 자문위원들에게 ‘평화를 위한 길’이란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