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연길지회의 '빛나는 성금'
월드옥타 연길지회의 '빛나는 성금'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4.20 0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라이스트처지 지회장, "오직 연길지회만 도움 줬다"

 
“너무 고맙습니다. 눈물이 납니다. 정말이지 연길지회만 우리를 도왔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지회장이 소감을 밝혔다. 월드옥타 중국 연변지회 유대진 지회장이 연변지회 회원들의 성의를 모아 지진 성금을 전하겠다며, 봉투를 내밀었을 때였다.

연변지회 유대진회장은 "공식 자리에서 성금을 전하기에는 일정이 너무 빠듯한 것 같아서 이런 자리에서 전달한다"며  19일 창원시 중앙동의 한 호프집에서 연길지회의 지진 성금을 전달했다. 월드옥타 연길지회가 이 지회와 자매결연을 한 7개 지회를 초청해 만든 자리였다.

모든 비용을 마련해 준비한 것은 연길지회. 이 날 모임에는 중국에서 '공수'한 고급 백주(흰술)들이 탁자에 다수 놓여있었다.

이 자리에는 중국 산동성 청도지회, 오사카지회, 대만지회, 호주 버리스번지회,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지회, 미국 텍사스 달라스지회, 미국 LA 지회 등 7개 지회가 모였다. 연변 지회와는 자매결연을 체결하지 않은 미 동부 버지니아, 호주 맬번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일부 참석해 참석자는 80여명이 넘어 보였다.

하지만 모두를 숙연케 한 것은 크라이스트 처치 지회장의 한마디였다.
“옥타 지회 중에서 우리한테 유일하게 연락을 하고 성의를 보여준 지회가 연길지회입니다.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월드옥타는 61개국에 113개 지회를 갖고 있다. 지난해에 진도 7.1의 지진에 이어 올 2월에도 진도 6.3의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크라이스트처치에 113개 지회 가운데 연변지회 단 한 곳만 성금을 보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