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의 꽃세상-25] 뚜껑덩굴
[올공의 꽃세상-25] 뚜껑덩굴
  • 이규원<칼럼니스트>
  • 승인 2018.08.13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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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공 몽촌호숫가에서 작고 하얀 꽃을 피운 ‘뚜껑덩굴’ 

지금 올공의 제 3경 몽촌호수 끝에 있는 물레방아 앞에 가면 호숫가 쪽에 아주 작지만 예쁘장한 꽃을 만날 수 있다. 꽃 이름이 ‘뚜껑덩굴’이라 조금 거시기 하지만 꽃 진 자리에 뚜껑이 달린 열매가 달린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뚜껑덩굴’은 박과/뚜껑덩굴 속으로 물가에서 자라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꽃은 7~9월에 피며, 꽃잎이 10개처럼 보이나, 5개는 꽃잎이고 5개는 꽃받침이다. 암수한그루 자웅이화(雌雄異花)로 잎겨드랑이에서 수꽃이 피고 수꽃 밑에서 암꽃이 핀다.

꽃받침 아래 둥근 씨방을 품은 암꽃과 씨방이 없는 수꽃

‘뚜껑덩굴’은 꽃차례 하나에 여러 개의 수꽃과 1개의 암꽃이 피는데 꽃송이가 너무나 작아 꽃을 보고는 암 수꽃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꽃받침 바로 아래에 둥그런 씨방이 보이면 암꽃, 씨방 없이 기다란 꽃자루만 보이면 수꽃으로 보면 된다. 열매가 익으면 가로로 터져서 윗부분이 뚜껑처럼 떨어지고 검은색으로 익은 2개의 씨앗이 나온다.

하얀 꽃에서부터 까만 열매까지 - ‘뚜껑덩굴’의 일생

“꽃이 가는 길”

꽃은 자기가 가는 길을
모르는 채 피어난다

따사로운 봄볕에 안겨
십여 일을 꿈처럼 살다

하늘이 시키는 대로
바람이 일러주는 대로

때 되면 꽃잎 내려놓고
화사함도 접어 내던진다
                                  
꽃 가는 길은 모르는 길,
가는 길에 얇은 연줄이 있어

전생에 인연하던 인연(因緣)으로
열음을 낳아 가슴으로 품는다

꽃송이가 아주 작은 ‘돌외’ 꽃

‘돌외’ 꽃은 박과/돌외 속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다른 물체를 감아 기어오르며 이리저리 엉켜서 자란다. 꽃은 8-9월에 황록색으로 피며 원추꽃차례로서 길이가 8~15cm이다. 그러나 실제로 개별 꽃송이들은 너무나 작아 육안으로 찾기에도 힘들다. ‘돌외’꽃은 올공의 북1문 무지개다리 건너 몽촌역사관 근처에 서식하고 있는데 찔레꽃 덩굴과 섞여있어 대부분의 방문객은 지나면서도 꽃의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가지 약재로 사용하는 ‘돌외’의 잎새

‘돌외’꽃은 한 그루에서 암꽃이나 수꽃 하나만 피는 암수딴그루로서 자웅이주(雌雄異株) 또는 2가화(二家花)로 분류된다. 필자는 올공에서 ‘돌외’꽃의 수꽃만 보았지 아직까지도 암꽃은 만나보지 못하고 있다. ‘돌외’는 건강약초로서 비만, 신경통, 고혈압에 효과가 있고 우리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고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주어 시중에 돌외잎차를 판매하는 곳이 많다고 한다. 또한 건강차로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차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필자소개
공인회계사/세무사(부동산세제, 상속증여세 전문)
1963년 경기도 이천 출생
성균관대 학사,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한국은행, 신한은행에서 근무
현재 모야모(www.moyamo.co.kr) 앱에서 올공 꽃중계방 진행 중
저서: <재테크를 위한 세금길라잡이> 외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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