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국인회 한중다문화특위, 2주간 북경서 ‘여름집중 한국어교실’
중국한국인회 한중다문화특위, 2주간 북경서 ‘여름집중 한국어교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8.08.13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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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다문화가정 여름집중 한국어교실’북경 순의구에 위치한 진화국제학교에서 진행됐다.[사진제공=중국한국인회]
‘한중다문화가정 여름집중 한국어교실’북경 순의구에 위치한 진화국제학교에서 진행됐다.[사진제공=중국한국인회]

중국한국인회 한중다문화특위가 2주간의 ‘한중다문화가정 여름집중 한국어교실’을 8월10일 마쳤다. 북경 순의구에 위치한 진화국제학교에서 열린 이번 한국어 집중교육 캠프에는 안휘성 합비와 광둥성 심천 등에서 온 7가정 19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했다. 강의는 다문화특위 박제영 공동위원장이 맡았으며, 자녀를 돌보기 위해 캠프에 참여한 한국인 부모들이 보조 강사로 일하며 부족한 일손을 메웠다.

중국한국인회는 인터뷰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소감을 전했다. 일주일의 연차를 받아 두 자녀와 참가한 최 씨의 큰 아들은 “15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한국어기초를 잡을 수 있었다”며 기뻐했다. 11살 두 쌍둥이를 데리고 캠프에 참가해 2주일의 일정을 소화한 공성호씨는 “자녀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갈 시기에 한국어를 지도해 보려고 여러 번 시도했지만 자녀들과 사이가 나빠지는 것 같아서 한국어 지도를 포기했다”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서 아이들이 한글을 쓰고 간단한 문장을 읽어내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격했다”고 말했다. 8월4일 어머니와 뒤늦게 이 캠프에 참가한 심천에서 온 준우는 집에서도 엄마와 아빠가 이렇게 재미있게 가르쳐 주었으면 내가 한국어를 더 잘했을 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캠프는 중국전역에서 처음 시도된 '한국어 집중교육 가족 캠프'다. 이번 캠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홍경미 진화국제학교 이사장이자 다문화특위 공동위원장은 2019년도에는 좀 더 많은 다문화가정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모와 참가 범위를 넓혀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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