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중동총연, 말라위 오지 마을에 '평화의 샘물' 5개 개수식
아중동총연, 말라위 오지 마을에 '평화의 샘물' 5개 개수식
  • 월드코리안뉴스
  • 승인 2018.08.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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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7일과 18일 개수식 열어
아프리카중동 회장 사모들, 염소 20마리 기증
유럽 민주평통과 오스트리아한인회도 지원금 보내

아프리카 동부 내륙에 있는 말라위의 다섯개 오지 마을과 학교에 세계 한인들이 마음을 담은 ‘평화의 샘물’이 선물됐다.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임도재)와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회장 김점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프리카 오지에 우물을 파주는 ‘평화의 샘물’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는 탄자니아의 두 개 학교에 우물이 기증됐다.올해는 말라위와 남아공, 탄자니아 3개 나라에서 우물을 파서 기증했다.

8월17일과 18일에는 3개국 중 말라위에서 제일 먼저 ‘평화의 샘물’ 개수식이 열렸다. 17일에는 800가구 5천명이 살고 있는 무진고(Muzingo) 마을에서 열렸다. 유치원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이 전통 색동의상을 입은 채 멋진 춤들을 선사하는 가운데 우물이 개통됐다. 18일에는 1천400명이 다니는 나쿠와와(Nakuwawa) 초등학교에서 우물 개수식이 열렸다. 개수식에 참여한 현지 아이들에게는 아프리카중동 총연에서는 과자와 학용품도 전달됐다.

말라위에서는 이번에 다섯 개 마을에 우물을 파서 기증했다. 나쿠와와, 무진고, 치수지(Chisuzi), 치포지(Chipozi), 응쿤퀘(Nkhunkwe) 마을이다. 우물 개수식 행사에는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연합회 연합회장 부부, 김종익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 부부 등 해외에서도 참여했다. 또 재외동포재단 한우성 이사장이 축사를, 짐바브웨 한국대사관 조재철 대사가 축전을 보내왔다. 말라위 중앙정부 장관도 축하메세지를 보내왔으며. 말라위 방송국와 신문사에서도 취재를 나와 주요 뉴스로 보도되기도 했다.

말라위에서 우물파는 행사를 주관한 조용덕 전 말라위한인회장은 “우물은 파는데 모두 1만불의 경비가 들었다”면서, “우물파는 업자에게 부탁해 기계로 우물 2개를 팔까 했으나, 학교 교장들과 마을 추장들이 이 지역엔 12미터에서 15미터 정도만 파도 물이 쉽게 나오고 수질도 좋기 때문에 사람의 손을 빌어 직접 우물을 파면 더 많은 우물을 팔 수 있다는 조언을 해서, 마을사람들에게 맡겨 직접 팠다”고 소개를 했다.

그는 “건기인 지금 땅을 파서 물이 나오면 마르지 않는 우물”이라면서 “마을 주민에 맡겨 파면서 절약한 돈으로 우물도 3개나 더 파고 우물에 태양광 전기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우물에 전기불을 밝혀서 밤에도 물을 길러 올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학교 공중 화장실과 교장 관사에까지 태양광을 설치했다는 것.

우물 물을 끌어올리는 펌프는 말라위에 있는 무쥬쥬 대학이 개발한 도르레 방식의 펌프를 구입해 활용했다는 게 조회장의 설명. 자전거 바퀴보다 작은 바퀴로 누구나 힘들지 않게 손으로 돌리는 방식의 펌프라는 것이다.

또 “우물에 ‘소원의 우물’이란 이름을 붙이고, 경찰 간호사 선생님 등이 되겠다는 현지 아이들이 소원을 적은 글도 타임캡슐로 담았다“는 그는 “고아인 어린 아이가 눈병을 앓고 있어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면서도 커서 군인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그림으로 그린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소개했다.

이 우물을 파는데는 아프리카중동 한인회와 한상회, 오스트리아한인회, 박종범 민주평통유럽부의장, 김희진 북부유럽협의회장 등이 지원금을 보내왔다고 조회장은 밝혔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중동 회장 사모들이 학교 기금 마련을 위해 준비한 염소 20마리 기증식도 열렸다. 이 염소들은 13개 마을의 과부들에게 기증된 것으로 자녀 학비를 위해 기증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중동의 두 총연은 8월23일에는 남아공에서, 28일에는 탄자니아에서 우물 개수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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