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사회 하나로 묶은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
독일 동포사회 하나로 묶은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
  • 프랑크푸르트=전성준 해외기자
  • 승인 2018.08.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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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한인 전국종합체육대회, 문화행사 함께 열려
각 지역 한인회 후원으로 진행
박선유 재독총연 회장이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박선유 재독총연 회장이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박선유)가 주관한 제73주년 8.15 광복절 경축 기념식 및 제48회 재독한인 전국종합체육대회가 지난 8월18일 Castrop-Rauxel Europaplatz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재외동포재단, 재독한인간호협회,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와 각 지역 한인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사물놀이패를 따라 23개 각 지역 한인회와 유관 단체들이 팻말을 들고 입장하면서 기념식은 시작됐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은 36년의 긴 세월 일본의 식민지에서 풀려나 우리 조국을 되찾은 지 73주년이 되는 광복절”이라며 “잃었던 나라를 찾기 위해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목숨을 나라에 바친 애국선열들이 계셨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랑스러운 재독한인사회가 오늘에 있기까지에는 50년 전 암울했던 시절 조국을 떠나 파독근로자 간호사로 오신 동포 선배 누님들의 눈물겨운 땀과 봉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정범구 대사는 축사에서 “광복은 결코 세계 강대국에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선열들이 죽음을 불사하고 함께 싸워낸 결과였다”고 강조하고, “오늘 광복절 행사에 함께 한 1.5세와 2세들이 아버님, 어머님, 선배님들이 이뤄 놓은 이 길을 잘 이어받아 새로운 한인사회를 건설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의 격려사, 박태영 본분관 공사 겸 참사관의 제73회 광복절 대통령축사 대독 후 정 대사는 재외동포들의 권익신장과 한인사회 발전에 공헌한 박학자, 양미화, 오종철 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올해 제73주년 광복절 행사에는 1.5세들의 모임 ‘우리지기’, 2세들의 모임인 ‘한도’와 ‘경주신라공고’, ‘한성태권도 베를린스토리’(관장 도경옥), (사)평화철도독일지부, 세월호 단체,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회장 정명렬) 등 동포단체들도 참석했다.

행사장에서 인기를 독차지 사람은 만화가인 고광일 상명대 교수였다. 그는 선착순으로 모집된 73명의 동포들에게 즉석에서 캐리커처 인물화를 그려주었다. 광복절 노래 제창, 최정식 총연합회 고문의 선창에 따른 만세삼창, 정성규 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의 내빈소개를 끝으로 광복절 기념식은 마무리됐다.

이어 제48회 전국종합체육대회가 진행됐고 저녁에는 여흥현 뒤셀도르프한인회장의 사회로 문화행사가 열렸다.

제독한인 전국종합 체육대회 시상식.
제독한인 전국종합 체육대회 시상식.

국악동아리 다시라기(단장 김남숙)의 모둠북 놀이, 황순자와 김숙희의 진도북춤(지도 이경화 교수), 이경화 교수의 창작 진도북춤(솔로) 및 소고춤(대통령 수상작), 프랑크푸르트 빅토리아 팀의 K-Pop 댄스(지도 엄태희) 등이 펼쳐졌다. 경품 추첨에서 LG전자 독일법인이 협찬한 2,500유로 상당의 대박상(TV, 사운드 바, 서브우퍼)은 박금숙씨에게 돌아갔다.

프랑크푸르트에 거주하는 서정금씨는 이기자 재독남부호남향우회장이 기증한 500유로를 받았다. 유로저널 배정숙 기자는 한국왕복 행운을 차지했다. 밤 10시30분을 기해 문화행사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문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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