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 1.5세인 김유나씨가 상파울루시로부터 이민자대표 자문위원 임명장을 수여받았다고 현지 교민언론인 브라질 좋은아침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민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민자대표 자문위원제를 신설한 상파울루시는 지난 8월16일 오후 ‘상파울루주 정의 및 시민권리보호부서’ 강당에서 이민자대표 자문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 씨는 자문위원 대표로 나서 “앞으로 이민자와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여 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원 속에 자문위원 역할을 충실히 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상파울루시 이민자 관련 정책에 대한 계획수립, 수행, 모니터링 및 평가에 참여 △이민자의 권리 보호 및 증진 △공공 정책의 분권화 작업 등과 관련한 업무를 수행한다.
앞서 김유나씨는 지난 6월10일 임기 2년의 이민자 자문위원 8명을 뽑는 선거에서 2위로 당선됐다. 김 씨는 여섯 살 때인 1988년 부모를 따라 브라질로 이민을 갔고, 2004년 교황창립 상파울루 가톨릭대학(PUC)을 졸업했으며 2006년 대학원을 마친 뒤 브라질에서 한국에 관한 책을 펴내며 양국 간 가교 구실과 한국 문화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지난해부터 현지 라디오 방송국의 ‘꼬레아온라인’ 코너 사회를 맡아 주 1회 한국을 알리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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