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사모아는 한국 원양어업의 태동지”
“아메리칸 사모아는 한국 원양어업의 태동지”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8.09.0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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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현정 아메리칸 사모아한인회장

“아메리칸 사모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참치 가공업체가 있습니다.”

남태평양에 있는 사모아와 아메리칸 사모아는 다른 나라다. 사모아는 독립 국가이지만, 아메리칸 사모아는 미국영토다. 2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중간에 날짜경계선이 있다. 비행기를 타고 조금만 가면 날짜가 달라지는 가깝고도 먼 사이다.

1900년 미국령이 된 아메리칸 사모아는 우리 원양어업의 태동지였다. 1958년 우리나라 최초의 원양어선이 사모아의 파고파고항(Pago Pago)에 닻을 내리면서 남태평양에서의 한국 원양어업의 역사가 시작됐다.

박현정 아메리칸 사모아한인회장은 “아직도 여러 나라 선박들이 이곳에서 참치 잡이를 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참치 가공업체인 동원산업 계열사인 스타 키스트가 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199km2 면적의 아메리칸 사모아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중 하나다. 5만5천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 나라에 한국인 125명(어린이 포함)이 있다.

한인들은 보통 선박업, 선박수리업, 마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1984년 형님이 운영하는 참치 선박회사에서 일하면서 지금까지 체류하고 있다. 현재는 선박 납품업을 운영하고 있다.

박 회장에게는 4명의 딸이 있는데 3딸이 미국 사관학교를 다녔다. 이중 2명은 졸업을 했다. 둘째 딸은 하바드대학을 졸업해 스탠포드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아메리칸 사모아는 미국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지만, 미국의 정치제도를 따른다.

한국 원양산업협회는 이곳에 있는 사탈라(satala) 묘지를 지난 6월 방문해, 이형수 선원의 유골을 한국으로 이장해 간 바 있다. 우리나라 산업화의 역군으로 활약했던 원양 어선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이었다.

원양산업협회가 지난 6월 사탈라(3 묘지) 선원묘지에서 이형수 선원 유골을 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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