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패트릭 최, “나는 정말 억울해요”
뉴욕 패트릭 최, “나는 정말 억울해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1.04.20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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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뉴욕지회 제명에 거센 항변

뉴욕옥타 회원들. 좌로부터 민승기 전임회장, 송동호, 장경수, 최패트릭씨
“뉴욕지회 M씨가 저를 사기꾼이라고 했다네요. 북경 옥타지회 인사들한테 말이지요”뉴욕의 패트릭 최씨가 20일 오후 억울함을 항변해왔다. 월드옥타 창원대회가 열리고 있는 창원컨벤션홀에서였다.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뉴욕지회의 M씨가 북경지회 인사들에게 "그는 사기꾼이니 조심하라”면서 “중국 다른 지회에도 알려달라”고 했다는 것.

최씨는 M씨와 자리를 함께 한 뉴욕의 H씨로부터 이 같은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격분을 금치 못했다. H씨가 왜 이들을 사기꾼이라고 하냐고 묻자 M씨는 “그냥 사기꾼이다”라고 답했다는 게 최씨의 전언.

최씨는 뉴욕옥타지회로부터 제명됐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뉴욕 옥타 지회장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 한국에 출장왔다가 서둘러 돌아갔을 때 옥타로부터 이 얘기를 들었다는 것.
다음은 패트릭 최씨와의 일문일답.

-언제 제명당했나?
“지난달 22일 뉴욕으로 돌아가 옥타에 연락하자  이런 소리를 들었다”

-이유가 뭔가? "잘 모르겠다"

-뉴욕에 없을 때 제명됐다는 것인가?
“나는 회원이자 이사다. 뉴욕옥타 부설 맨하탄한글학교 이사장이기도 하다. 공문으로 제명을 통보받은 것은 없다. 그냥 제명됐으니 투표하러 오면 시끄러울 것이라는 말만 전해 들었다”

-제명했다면 뭔가 구실이 있었을텐데…
“내가 뉴욕옥타 회원사와 건축 계약을 했다. 여기서 분쟁이 생겼다. 계약을 이행하지 안해 공사를 중단했다. 이를 두고 옥타에서 진상위원회를 만들어 내가 뉴욕에 없을 때 제명했다고 한다”

-건축 거래란 어떤 내용인가?
“나는 건축회사를 한다. 뉴욕옥타 회원사인 박귀남 사장의 창고를 소개해주고 고쳐주는 계약을 했다. 카스텀 주얼리 유통업체인 신라 사장님이다. 한데 박사장이 지불할 돈을 주지 않아 공사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진상위원회가 구성됐는가?
“그렇다. 나는 돈 안주더라도 회원사니까 일을 마쳐줘라고 하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돈 지불계약을 위반하면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 내가 계약을 위반한 게 있으면 법원에 제소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까지 제소당하지 않았다. 법으로 안되니까 대신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옥타에서 나를 제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옳지 않다”

-제명시점이 선거 직전이었나?
“그렇다.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은 허순범씨다. 그가 선거관리위원장도 맡았다. 나를 제명하고 투표를 못하게 했다”

패트릭 최는 자신을 제명하고, 일부 신규회원들을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투표권을 박탈하면서 선거판세가 달라졌다고 말한다.

-강병목 후보를 전임 회장단이 밀었다는 지적도 있던데….
“잘 모른다. 단 민승기 회장이 전임회장인 S씨와 사이가 안 좋았고, 그런 점이 특정 후보 지원에 작용했을 것이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해달라.
“지난해 8월 뉴욕옥타 부설 맨하탄한글학교 교장을 교체했다. 학교 재정지출 감사를 하니 몇만불이 비었다. 그래서 이사회에서 변호사인 송동호 회원을 새 교장으로 위촉했다. 이때 전임회장인 S씨가 교장교체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심지어 민회장과 얼굴을 붉히며 다퉜다”
전임교장은 전임회장인 S씨가 위촉한 사람이었다는 게 최씨의 설명.

-제명됐는데 어떻게 이번 대회에 참여했는가?
“나는 꼭 참여하고 싶었다. 아는 사람이 많고 이들과 교류하고 싶었다. 그래서 뉴저지옥타 회원으로 가입해 대회에 참여했다”

이렇게 소개하는 최씨는 “고래 싸움에 새우 등터진 것같다. 나는 정말 억울하다”고 밝혔다. 맨하탄한글학교 교장으로 있는 송동호 회원도 함께 서울에 왔으나, 뉴욕옥타의 새 집행부와 껄끄러워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  최씨는 “젊은 사람들을 밀어내고 쫓아내는 것은 옥타 정신이 아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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