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에서도 ‘평화의 샘물’ 개수식
탄자니아에서도 ‘평화의 샘물’ 개수식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8.09.08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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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남아공에 이어 개수식 행사··· 과거 노예루트에 있는 오지 초중등학교
탄자니아에서 평화의 샘물 개수식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연합회장, 이해명 탄자니아한인회장,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부의장, 송효숙 WNC 대표 등이 참석했다.[사진제공=탄자니아한인회]
탄자니아에서 평화의 샘물 개수식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연합회장, 이해명 탄자니아한인회장,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부의장, 송효숙 WNC 대표 등이 참석했다.[사진제공=탄자니아한인회]

말라위와 남아공에 이어 탄자니아에서도 ‘평화의 샘물’ 개수식이 열렸다. 탄자니아한인회(회장 이해명)에 따르면 탄자니아 오지 마을에 있는 두 군데 학교에 지하수 우물을 뚫어주는 행사가 8월28일 진행됐다.

개수식에는 현지에서 송금영 주탄자니아 대사, 음완데게 아돌프 코웨로 군수, 해외에서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 김점배회장(오만), 김용구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 부회장(쿠웨이트),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부의장(오스트리아)과 부인인 송효숙 WCN 대표 등이 참여해 축하했다.

물부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오지 마을에 우물을 파주는 ‘평화의 샘물’ 사업은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임도재)와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회장 김점배)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활동. 올해는 말라위와 남아공, 탄자니아, 짐바브웨, 가나 등 5개 나라에서 추진되고 있다.

개수식이 열린 주후디 초등학교와 음완데게 중학교는 탄자니아 프와니주의 오지 학교로 전 기 및 상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시골 마을에 위치해 있다. 주후디 초등학교는 전교생 1,412명, 교사 33명, 음완데게 중학교는 전교생 총 1,021명, 교사 21명이라고 한다.

이 학교들은 물부족이 심해 그동안 학교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흙탕 시냇물을 길어서 사용해왔다. 이때문에 학생들의 수인성 질환과 감염성 질환, 피부병 등에 쉽게 노출돼 있었다.

특히 이 지역은 탄자니아의 수도와 제2 상업도시인 무완자를 연결하는 중앙선 철도 라인이 지나는 곳으로, 과거 내륙의 노예들이 끌려가던 루트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아프리카중동총연 총회에 참석해 ‘평화의 샘물’ 사업에 기금을 후원한 박종범 부의장은 먼길을 마다하고 이날 행사에 참여해 “오늘 두 학교에서 힘차게 물줄기를 쏟아내는 샘물은 말 그대로 생명의 물이자 희망의 샘물”이라며, “탄자니아가 결코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가 아닌 항상 우리와 함께 하는 이웃으로 양국간의 친교와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말라위와 남아공 개수식에 참여한데 이어 이날 탄자니아 개수식에도 참여한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장은 “아프리카중동지역 한인사회는 물론, 세계 한인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아프리카 오지에 우물을 뚫어주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학생들이 물긷는 걱정 없이 공부에 열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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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식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및 마을 주민들 400여명은 이날 멋진 춤과 노래들을 함께 부르며 우물 개통을 축하했다. 이날 현지 아이들에게는 아프리카중동 총연에서 준비한 과자와 음료수, 교사들에게는 수건이 선물로 전달됐다.

박종범 민주평통유럽 부의장과 부인 송효숙 WCN 대표는 이날 개인 자격으로 또 두 개의 우물을 파는 기금을 후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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