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플로리다연합회 체육대회, 잭슨빌에서 열려
제33회 플로리다연합회 체육대회, 잭슨빌에서 열려
  • 잭슨빌=이종환 기자
  • 승인 2018.09.08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수 내빈 등 200명 참여··· 마이애미한인회 등 불참해 아쉬워

“새벽 4시에 모여 출발했어요. 축구 농구 배구 족구 탁구 등 5개 종목 모두 출전했어요.” 탬파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체육대회에 참여한 최창건 탬파한인회장이 자랑스럽게 소개를 했다.

잭슨빌은 플로리다 반도 북부에 있는 도시. 플로리다 연합회 체육대회가 선수단과 임원 내빈 등 200명이 참여한 가운데, 9월3일 잭슨빌 인근 솔로몬 칼혼 커뮤니티센터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탬파와 올랜도, 잭슨빌, 게인스빌의 4개팀이 참여해 탬파팀이 종합우승, 잭슨빌팀이 2위, 올랜도팀이 3위, 게인스빌팀이 4위를 차지했다.

“게인스빌팀은 독특한 팀입니다. 한국유학생으로 구성된 팀이지요.” 조경구 플로리다연합회 이사장의 소개에 따라 행사 전에 게인스빌팀부터 만났다.

- 한국에서 온 유학생 팀이라고 들었는데...
“유학생들이 중심이지만, 현지 교민 선수도 있다.”

- 이번에 어떤 종목에 출전했나?
“농구 족구 탁구의 세 종목에 출전했다.”

- 매년 참여했는가?
“해마다 10-20명이 참여해왔다. 지난해는 행사가 대폭 축소된 관계로 참여하지 못했다.”

- 어느 학교에 다니고 있나?
“플로리다 주립대에 다니고 있다. 미국 온 지 4년째다.” 게인스빌 팀을 이끌고 왔다는 문민석 군의 소개다. 그는 이 체육대회에 세 번째 참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실내 체육관에서 선수들이 농구와 배구 등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국민의례와 함께 개회식이 열렸다. 먼저 체육대회를 주관한 김영출 잭슨빌한인회장이 단상에 올라 “플로리다연합회 제33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면서 “페어플레이를 통해 화합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개회사를 했다.

이어 김영준 주아틀란타 총영사가 축사를 했다. 그는 “지난달 김영출 회장이 아틀란타 총영사관을 찾아 행사에 참여해달라고 초대를 했다”면서 “이곳은 꼭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플로리다연합회 김정화 회장이 연단에 올라 “연합회 체육대회는 교민 친선이 목적”이라며, “화합과 참여로 교민사회의 위상을 높여가자”고 호소했다.

멀리 아틀란타에서 축하를 위해 참석한 손환 동남부연합회장은 “6월 아틀란타에서 열린 동남부한인체전에 김정화 플로리다연합회장이 선수단을 이끌고 참여했다”면서, “동남부와 플로리다가 머지 않아 하나로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연합회 김정화 회장

LA에서 온 이규성 재미대한체육회장도 단상에 올라 “미주 전역에 30개의 지역체육회가 있다”면서 “내년 시애틀에서 열리는 제20회 미주체전에 플로리다 선수단도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9시 개회식으로 막을 올린 이날 체육대회는 오후 3시경 각 종목 결승전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는 실내 농구 및 배구장과 야외 축구장에서 각팀 별로 열띤 경기와 응원으로 진행됐다, 특히 각 팀별로 꽹과리를 준비해, 공격이나 득점이 이뤄질 때면 크게 울려 인상적이었다.

플로리다연합회가 한인사회 친선과 단합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 행사는 미국 노동절인 9월 첫째 주 월요일 혹은 7월4일 독립기념일 공휴일에 개최돼 왔다. 연합회가 주최하지만 지역한인회가 돌아가며 대회를 유치해 지역 소개도 하고, 교류도 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마이애미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나, 막판 준비가 미흡해 결국 올랜도와 마애미팀만 참여해 축구대회를 갖는 것으로 지난해 체육대회는 마무리했다고 한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하면 탬파와 올랜도, 잭슨빌, 게인스빌 등 4팀 150여명이 참여했으나, 마이애미한인회와 펜사콜라한인회의 선수단이 참여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마이애미한인회에서는 당초 이날 새벽에 선수단을 이끌고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날 신임한인회장의 집안에 일이 생겨서 선수단까지 참여하지 못했다. 마이애미에서 잭슨빌까지는 5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 잭슨빌 대회에 참여하면 왕복 10시간이 걸리는 강행군이다.

김영출 잭슨빌 회장은 “이번 체육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장소를 잡는데도 애를 먹었다”면서 “장소를 선정해 신청하면 검토해 반려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결국 체육대회 개최 한달전에 장소가 결정돼 홍보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연합회 조경구 이사장은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체육대회를 개최하다보니, 행사 1년전에 장소를 예약하는 현지 관행과 달라서 장소 선정에 애를 먹는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장익군 민주평통 마이애미협의회장, 황병구 플로리다상공회의소회장, 김혜일 남서부플로리다한인회장, 이종주 전 마이애미한인회장, 이원규 재미대한체육회 홍보실장(시애틀), 플로리다연합회 신소영 체육부장, 장마리아 플로리다 하이코리안 대표 등도 내빈으로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