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건물 붕괴 우려로 수업을 중단해야만 했던 선양주말한글학교(교장 심유석)가 새 장소에서 한국어교육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선양주말한글학교는 9월14일 “선양한국인회 라종수 회장과 임원들의 도움으로 한글학교가 제대로 수업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받았다. 10월6일 새 교정에서 수업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한글학교는 이날 전까지는 임시로 선양한인교회에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지난 9월1일 2학기 개학식을 열고 수업을 시작했다”고 한글학교는 전했다.
선양주말한글학교가 12년 동안 함께 했던 교정을 옮겨야 했던 이유는 지난 7월 선양한국국제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당시 학교건물 바로 밑 지하에서는 선양지하철 9호선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건물에 균열이 생겼다. 중국 측 전문기관은 건물의 침하나 균열정도가 한계 허용치 이내라는 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했지만, 선양 교민단체들과 학부모들은 이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웠다.
심유석 교장은 “한글학교가 정상적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이전 장소를 물색하는데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주신 한인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교민자녀들의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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