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주멕시코한국문화원 한국어말하기대회’에서 아란다 학생이 어머니의 고향인 치파스주의 ‘망자의 날’ 축제에 대해 소개해 최우수상(초급 1부문)을 받았다.
해골분장을 하고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아란다 학생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한 망자의 날 제사상을 선보였다. 아란다 학생 함께 최우수상(초급 2부문)을 받은 라껠 학생은 한국과 멕시코의 칭찬문화를 비교했다.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7일 멕시코시티에 있는 문화원 강당에서 ‘2018 한국어말하기대회’를 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한국어말하기대회에는 초급 1 부문에 4명, 초급 2 부문에 5명이 출전했고, 참가자들은 다양한 주제로 한국어 말하기 솜씨를 뽐냈다.
참가자 중 디아 학생은 한국과 멕시코의 매운 맛을 비교하면서 “멕시코인이라 매운 맛에 자신이 있었는데, 불맛이 나는 한국 라면은 너무 매웠다”고 말해 청중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고 문화원은 소개했다. 시상식에서 아란다 학생은 “2년 전 세종학당에서 첫 수업을 듣고 있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말하기대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망자의 날’과 아버지를 위한 제사상을 소개해야겠다고 결정했고, 아버지 이야기를 통해 우승까지 하게 됐다. 아이러니 하면서도 감동적인 날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한국에 대한 상식을 알아보는 OX 퀴즈 대결도 진행됐다. 문화원은 추첨을 통해 K-Pop 콘서트 티켓을 증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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