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우리의 상상 뛰어넘는 진전 있을 수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우리의 상상 뛰어넘는 진전 있을 수 있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8.09.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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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기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서 환영사

“이번에 여러분은 운이 나쁘십니다. 공교롭게도 대통령이 안 계시는 시기에 서울을 오셨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은 운이 참 좋으십니다. 왜냐하면 남북정상회담의 주요장면이 생중계가 되는데, 한 자리에 모여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된 9월18일에 제18기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가 개막했다. 이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여러분을 모셔야 하는데, 여러분이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제가 왔다”는 농담으로 만찬사를 시작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이낙연 국무총리

당초 황인성 민주평통 사무처장 주최 환영만찬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낙연 국무총리가 모국을 찾은 해외자문위원들을 위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는 올해 2번째 열리는 해외지역회의. 해외지역회의는 2년마다 개최되는데, 지난 3월 1차 해외지역회의는 미주지역 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열렸고, 일본, 중국, 아시아, 대양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자문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2차 해외지역회의엔 880여명이 참석했다.

오스트리아 연방정부 금성훈장을 수상한 박종범 유럽부의장(오스트리아), 2018 아시안게임 특별위원회 공동 부위원자을 맡은 전민식 상임위원(인도네시아), 니아지리아에서 추장으로 추대되기도 한 김태균 자문위원(탄자니아), 러시아 극동북부 마가단주에서 고려인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관호 고문(블라디보스토크), 말레이시아에 있는 미얀마 난민을 위해 고아원을 설립한 김용철 말레이시아 지회장 등 이색경력의 자문위원들도 참가했다.

“그리고 여러분은 참 위대하십니다. 어려서 저는 나의 성공의 일부를 조국을 위해 사용하는 삶이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인생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이 바로 그런 인생을 사시는 분입니다.” 이 총리는 환영만찬에서 해외자문위원들을 향해 이같이 격려 인사말을 했다.

이어 “남북정상회의 거는 기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이제까지의 정상회담이 그랬듯 어떤 분야에서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진전이 있을 수 있다. 긍정의 마음을 가지고 이번 회담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환영만찬으로 시작된 해외지역회의는 21일까지 열린다. 19일 오전엔 개회식과 기조강연, 통일활동 영상 상영, 김규현 숭실대 교수의 특강이 마련된고, 오후엔 통일공감토크, 분임토의가 진행된다.
 

환영만찬에 앞서 민주평통 해외 각 협의회를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환영만찬에 앞서 민주평통 해외 각 협의회를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됐다.

20일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활동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특강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에 철원(DMZ생태평화공원, 금강산철도, 고석정)과 양구(두타연, 펀치볼, 을지전망대)로 평화·문화 시찰을 간다.

21일엔 남북정상회담 참가 차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남북정상회담 성과와 해외위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다큐멘터리 ‘위대한 청춘 70년’, ‘평화와 번영 퍼포먼스’, ‘통일의 노래’ 합창 등 문화공연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 방안’에 대한 정책건의안을 채택한다. 이번 2차 해외지역회의의 슬로건은 ‘평화로운 한반도 번영하는 한민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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