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도 막을 수 없었던 메릴랜드 ‘코리안 페스티벌’
태풍도 막을 수 없었던 메릴랜드 ‘코리안 페스티벌’
  • 워싱턴DC=강남중 해외기자
  • 승인 2018.09.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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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메릴랜드 한인의 날을 기념한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가 화려하게 열렸다. 9월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워드카운티 페어그라운드에서 개최된 페스티벌에는 한인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타민족 등 수만명이 참여해 수준 높은 K-POP 공연을 관람하고 K-FOOD를 즐겼다. 당초 4등급까지 격상되던 태풍 플로렌스로 인해 행사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햇볕이 보일 정도로 좋은 날씨 속에서 준비됐던 프로그램들이 계획대로 진행됐다.

하워드 시니어센터라인댄스 팀, ‘워싱턴 코리안 밴드’의 공연이 마련된 개막식에는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영부인을 비롯해 알렌 키틀먼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수잔 리 주상원의원 등 미 주류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백성옥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40여년 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애써 오신 전직 회장님들과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고 있는 차세대와 청소년들의 노고 덕분에 ‘코리안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열리고 있다”면서 이날 축제를 후원한 업체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축사하는 김동기 총영사. 왼쪽은 김진국 사회자.
축사하는 김동기 총영사. 왼쪽은 김진국 사회자.

김동기 총영사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수고하는 한인회 관계자들과 많은 봉사자들의 기도와 뜻이 결국 태풍도 비켜가게 했다”고 덕담을 건네면서 “특히 젊은 세대와 소수계 이민사회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전수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영부인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이 후세에 전수되고 정체성을 심어주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면서 지미 리 산업특수부 장관과 함께 백성옥 회장에게 메릴랜드주지사의 ‘한인의 날 선포문’을 전달했다.

백성옥 한인회장(왼쪽)에게 한인의날 선포문을 전달하는 키틀만 군수.
백성옥 한인회장(왼쪽)에게 한인의날 선포문을 전달하는 키틀만 군수.

11월 중간 선거을 앞두고 있는 지역 정치인들의 축사도 이어졌는데, 앨런 키틀만 하워드카운티 이그제크티브는 “이곳 하워드카운티에서 이런 축제가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할아버지가 6.25 전쟁 참전 용사인 켈빈 볼 카운티 의회 의장은 “9월15일을 주지사와 함께 ‘한인의 날’로 카운티 의회에서도 선포한다”면서 선포문을 전달했다. 그리고 수잔 리 메릴랜드주 상원의원도 박수철, 박지연 행사 공동준비위원장에게 공로장을 수여했다.

우벤 스미스 메릴랜드주 장관이 유미 호건 여사에게 여성인권 신장에 앞장서서 기여한 것에 대해 공로패를 수여했고, 백성옥 회장은 신백효 대회장과 롯데마트, H마트, 그리고 M&T 뱅크 담당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개막식 후 바로 진행된 시니어 노래자랑 대회에서는 김순환씨가 대상과 상금 1천달러를 차지했다. 이어 이희경 무용단의 장고춤과 신명나는 풍물패 한판, 알파아카데미 태권도 팀의 태권도 시범이 펼쳐졌다. 부스 한켠에 자리 잡은 ‘한국문화체험관’에서는 장구, 징, 꽹과리 등 사물놀이 악기들을 직접 연주해볼 수 있었다.
 

한국종이문화교육원(원장 김명희)의 고깔모자 축제, 서예가 권명원 선생님의 ‘한글 이름 써주기’는 우리 문화 전파에 한몫을 담담했다. 이외에도 한국 TV 프로에도 가끔 출연하여 눈에 익은 데이빗 타일러의 트롯 열창과 한국에서 온 신인 걸그룹인 HUB의 열정적인 공연은 이날 축제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K-FOOD 부스에는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역대 최대 100여개의 부스에서는 자사 제품과 단체의 홍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백성옥 회장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백성옥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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