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은 보다 다양한 장르의 한국 음악을 독일 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독일 한국음악제(Koreanisches Musikfest in Deutschland)’를 ‘프랑크푸르트 한국음악제’(Korean Music Festival in Frankfurt)로 변경했다.
2013년 한-독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출범한 ‘독일 한국음악제’는 한국 작곡가들의 창작음악을 소개하여 우리 음악의 독창성을 알리는 한편, 한-독 교류 연주회를 통해 한-독 음악인들간 교류 확대에 기여해 왔다. 개편된 한국음악제는 한국의 전통음악에서부터 현대음악, 대중음악을 모두 아우르고, 남녀노소, 음악 전문가·비전문가 모두가 편안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가 될 전망이다.
백범흠 총영사는 “한국 음악의 다양한 매력과 특성을 홍보하고, 우리 음악인들을 발굴하는 장으로써 ‘프랑크푸르트 한국음악제’를 지속 발전시키며, K-Pop에서 시작된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이 한국 문화 전 범위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은 프랑크푸르트 한국음악제라는 명칭으로 지난 9월19일 오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테 오퍼(Alter Oper) 모차르트홀에서 첫 행사를 가졌다.
1부에서는 어머니의 대를 이어 우리 고유의 현악기 가야금을 연주하는 쌍둥이 가야금 듀오 이예랑·이사랑과 동생 이자랑의 연주가 있었다. 이어 변영숙 김영진 교수의 가야금과 장구와 산조가 연주됐다. 다시 원색의 화려한 한복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한 세 딸은 우리 가요와 독일 노래를 연주했다.
2부에서는 7인조 남성 연주가로 구성된 ‘타고’가 강렬한 북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드려 세상을 밝힌다’는 뜻의 타고는 서양 드럼과 비슷하면서도 고유한 특색이 있는 우리 북을 연주했다. 역동적 퍼포먼스를 병행하여 소개함으로써, 1부와는 또 다른 한국음악의 독창성과 매력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