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의 꽃세상-31] 노랑코스모스
[올공의 꽃세상-31] 노랑코스모스
  • 이규원<칼럼니스트>
  • 승인 2018.10.0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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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공 들꽃마루를 온통 뒤덮은 ‘노랑코스모스’

지금 올공의 제 8경 들꽃마루 꽃밭에는 노란색과 주황색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봄에는 ‘꽃양귀비’의 붉은 꽃들이 만발하더니 지금 이 가을에는 그 자리를 온통 ‘노랑코스모스’가 꽃밭을 이루어 올공의 명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노랑코스모스’는 노란 꽃색이지만 자세히 보면 주황색을 띤 꽃들과 섞여 있는데 그래서 이 꽃을 ‘황화코스모스’라는 꽃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 가을에 ‘노랑코스모스’와의 추억을 만들고 싶으면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에서 하차하여 올공의 장미광장 옆의 들꽃마루를 찾아오면 된다.

이맘때쯤 올공의 명소가 되는 ‘노랑코스모스’ 꽃밭
이맘때쯤 올공의 명소가 되는 ‘노랑코스모스’ 꽃밭

9월 말경부터 10월 중순까지 펼쳐지는 ‘노랑코스모스’의 향연을 보기 위해 주말에는 올공 들꽃마루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온다. 물론 평일에도 많은 진사들이 아침부터 진을 치고 서서 ‘노랑코스모스’의 아름다운 자태를 촬영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노랑색과 주황색의 만발한 꽃이 파란 하늘에서 흔날거리고 벌과 나비들이 꽃을 찾아 날아다니는 풍경은 이 가을에 올공 들꽃마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추억거리라 할 수 있겠다.

올공 들꽃마루의 또 다른 주인공 ‘족두리꽃’ 
올공 들꽃마루의 또 다른 주인공 ‘족두리꽃’ 

올공 들꽃마루 정상에는 원두막 하나가 서 있는데 그 원두막을 넘어가면 들꽃마루의 또 다른 꽃밭이 나온다. 지금 그 꽃밭에는 ‘풍접초’ 꽃이 만발해 있다. 옛날 여자들의 족두리를 닮은 꽃이라 하여 ‘족두리꽃’이라고도 불리는 이 꽃은 흰색, 분홍색, 자주색 등 갖가지 색으로 꽃을 피운다. 이 꽃의 꽃말은 “불안정”인데 꽃이 만개하면 꽃송이가 무거워 꽃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자꾸 좌우로 넘어져 붙여진 꽃말이라고 한다.(Daum백과)

옛날 여자들의 족두리를 닮았다는 ‘족두리꽃’
옛날 여자들의 족두리를 닮았다는 ‘족두리꽃’

“족두리꽃”

여름 한낮에 또르르르
꽃잎을 마는 이유는
                                          
뜨거운 땡볕에도 스스로의
자존감을 지켜보려는 것

벅찬 뜨거움의 숨이 죽고
아침이슬 그 질펀함에 몸을 맡기면

하늘 바람 일렁이고 어디선가
나비들은 춤을 추며 오겠지

곧추세운 더듬이에 내어 보이는
속살들의 화려한 사치

눈으로 만져지는 거
몸으로 볼 수 있는 거
가슴으로 들을 수 있는 거

나의 그 어떤 능력으로도
그려낼 수 없는

길 떠나는 여인네의 꽃이여

온통 하얀 물결이 일렁대는 ‘구절초’ 꽃밭
온통 하얀 물결이 일렁대는 ‘구절초’ 꽃밭

올공 들꽃마루 후면부 ‘족두리꽃’ 의 꽃밭 아래쪽에는 또 다른 꽃밭이 있다. 온통 하얀색 꽃들이 물결처럼 일렁이는 꽃밭에는 ‘구절초’ 꽃들이 피어있다. 올공에서는 들꽃마루 외에 사계절 꽃밭에서도 구절초와 한라구절초 및 포천구절초 등 세 가지 종류의 구절초를 만날 수 있다. ‘구절초’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줄기의 마디가 단오에는 다섯, 중양절에는 아홉 마디가 된다는 뜻의 ‘구(九)’와 중양절의 ‘절(節)’자를 써서 구절초라고 한다는 것이다.(Daum백과) 

필자소개
공인회계사/세무사(부동산세제, 상속증여세 전문)
1963년 경기도 이천 출생
성균관대 학사,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한국은행, 신한은행에서 근무
현재 모야모(www.moyamo.co.kr) 앱에서 올공 꽃중계방 진행 중
저서: <재테크를 위한 세금길라잡이> 외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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