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다윗 27] 청년미술작가와 함께 꿈을 키워가는 박상윤 대표
[청년다윗 27] 청년미술작가와 함께 꿈을 키워가는 박상윤 대표
  • 상하이=황갑선 해외기자
  • 승인 2018.10.01 14: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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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윤 상해상윤무역유한공사 대표
박상윤 상해상윤무역유한공사 대표

박상윤 대표는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20년 동안 한 직장에서 일한 샐러리맨 출신의 비즈니스맨이다. SK 케미컬에서 차장, 부장까지 초고속 승진을 했으며, 최연소 임원에 오른 기록도 갖고 있다.

1994년 북경 어학연수생으로 선발되고, 1996년 상해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그의 중국 생활은 시작됐다. 올해로 25년째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회사를 그만두고 그는 2008년 상해에서 상윤무역유한공사 무역법인을, 상해인근도시인 상숙(常熟)시에 제조법인을 설립했다. 2억원의 자본금으로 창업한 상윤무역유한공사는 연매출 200억원, 직원수 40여명의 회사로 성장한다.

직원들과 함께
직원들과 함께

‘함께 행복하자’는 뜻을 갖고 있는 상윤(相潤)은 매년 직원들과 해외여행을 가는 등 직원복지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 박 대표는 2014년 자신의 경영철학을 담아 ‘선한 영향력’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렇게 비즈니스 밖에 모르던 박 대표가 미술을 접하게 된 것은 상해에서 공부하는 한국대학생들을 후원하면서부터다. “우연히 예술경영을 전공한 한 여학생으로부터 장래에 한중미술교류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너무나 진솔하게 느껴졌어요. 그것이 인연이 됐는지 나중에 그 여학생이 우리 회사에서 근무하게 됐고, 함께 갤러리를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그는 전주 MBC 창사 50주년 기념 상해한국작가미술전시회를 진행하는 기회를 갖게 됐는데, 더욱 미술에 대한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고 했다. 그는 싱가포르, 홍콩, 상하이, 칸과 중국인이 운영하는 상해의 다른 갤러리에서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한국작가 13명을 상해로 초청해 3개월 동안 이들을 후원하기도 했다. 그가 설립한 윤아르떼는 개인전 20여회, 2인전 3회를 열었다.

갤러리에서 청년작가들과 함께
갤러리에서 청년작가들과 함께

차츰 문학에도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책을 읽는 상하이’라는 이름으로 상해지역 교민신문과 함께 매달 ‘한국문학가 초청 강연회’를 열고 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안도현 시인, 김용택 시인을 비롯한 작가들을 초청해 27회 강연회를 가졌다.

“문화예술분야를 접하게 된 것은 참으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돈만 버는 일만 했다면 피폐된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죠. 예술분야의 다양한 작가들과 교류하는 것이 저의 부족한 공간을 채워주었습니다.”

박상윤 대표는 앞으로도 한국청년 미술작가들이 중국에서 재능을 꽃 피울 수 있도록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 그것이 자신이 행복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그는 ‘2018년 장보고한인어워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2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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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경 2018-10-24 11:27:00
해외에서 사업을 하시는것만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텐데 문화예술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한국작가들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갈수 있게 다리를 놓아주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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