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하나, 한반도의 빛이 되다’라는 주제로 2박3일간 열리는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3일 오후 서울 잠실롯데호텔월드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79개국 400여명의 한인회장과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 등 국내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공동 대회의장인 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올해로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9회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느껴지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의 기류가 전 세계 한인회장들에게도 전해져오기 때문”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인회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우성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한인회간 소통과 화합은 물론,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정착을 위한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여러분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는 축사를 통해 “재외동포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고, 우리 대한민국이 경제적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선봉장 역할을 해왔고,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루는 데 역할을 해 줬다”면서, “이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사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평화를 위한 대장정인 남북공동 번영의 길에 바로 740만 동포 여러분과 함께 힘찬 발걸음을 내딛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돌이켜보면 지금의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내기까지 우리국민과 동포들의 하나 된 역량, 국제사회의 일관된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면서, “한반도에 평화가 탄탄하게 뿌리내리기 위해 여러분들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개회식에 이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주최 환영만찬을 끝으로 개막 첫날 공식행사는 마무리 됐다. 대회 이틀째인 4일에는 △정부와의 대화 △한인회 운영사례 발표 △지역별 현안토론 등 본격적인 회의와 강연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제1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는 약 550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동포사회의 권익신장에 기여한 재외동포 유공자에 대한 훈포상 시상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