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대사관서 개천절 기념식
워싱턴 대사관서 개천절 기념식
  • 워싱턴DC=강남중 해외기자
  • 승인 2018.10.0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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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외교관, 무관 등 1천명 참석
우리 문화 전달하는 공연은 부족

주미한국대사관(대사 조윤제)이 개천절(The National Foundation Day)과 국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날짜로 10월3일, 현지 날짜로 10월2일 저녁, 워싱턴DC에 위치한 대사관저에서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스탠드 파티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기념 파티는 비 소식으로 인해 뜰에 쳐진 대형 천막들 아래에서 진행됐고, 기념식 또한 실내에서 진행됐다.

조윤제 대사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이 비를 멈추게 했다. 즐거운 파티가 되길 바란다”면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 지금 한미 양국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기념사를 했다.

존 설리반 국무부 부장관은 “현재 미국에는 2백만명의 한인들이 방문하거나 거주하고 있고, 한국에는 20만명의 미국인들이 체류하고 있다”고 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서 지속적인 동맹관계와 우호증진이 펼쳐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고, 대표적 친한파인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은 “한국전 당시 춥고 배고팠던 대한민국이 자유민주국가의 완성과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는 것을 볼 때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보람을 느낀다”고 축사했다.

이날 경축파티에는 400여 명의 동포들과 각국 외교관, 무관 등 1,000여 명의 축하객들이 참석해 한국 음식과 문화를 나누면서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개천절[開天節]의 참 의미인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대사관에서는 관저 경내 앞뜰과 뒤뜰 요소요소에 음식과 음료를 펼쳐 놓고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친교할 수 있도록 리셉션 장소를 마련했다.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한국 전통 술인 막걸리와 소주를 맛볼 수 있는 코너였지만 외국인들에게는 무엇보다 한식이 큰 화제 거리였다. 애난데일에 있는 한강식당에서 캐더링 해온 갈비찜, 만두, 삼색전, 잡채 등 우리 민족 고유의 한식을 맛본 그들은 “원더풀”이라면서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한 팸플릿을 만들어 소주와 막걸리를 소개하고 우리나라 국민식품인 각종 김 제품 코너,그리고 한국민속박물관에서 직접 출장 온 관계자들이 부녀자들의 장신구인 ‘노리개’를 즉석에서 만드는 시범을 보이며 원 하는 사람들에겐 무료로 선물 하는 홍보 코너를 운영 하면서,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전파했다.

하지만 기념파티 장소가 대사관저인 만큼 우리 고유의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공연행사가 부족했다는 느낌이다. 실제로 이날 행사 분위기를 돋운 음악은 현악 4중주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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