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의 꽃세상-32] 개미취
[올공의 꽃세상-32] 개미취
  • 이규원<칼럼니스트>
  • 승인 2018.10.08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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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공의 사계절 가을 꽃밭에 핀 ‘개미취’

바야흐로 올공의 사계절 꽃밭에도 가을이 찾아왔다. 하늘이 높고 푸르른 가을, 사계절 가을 꽃밭에도 국화과의 가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가을 꽃밭에는 개미취, 쑥부쟁이와 미국쑥부쟁이, 해국, 구절초 꽃들이 나란히 피어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피어나는 같은 국화과의 꽃들이라 일반인들은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까짓 거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한들 어떠리. 여유와 풍요가 넘치는 가을 꽃밭에서 고만고만한 예쁜 꽃들을 만나면 그만이지.

하늘색 꽃이 가득한 ‘개미취’ 꽃밭

지금 올공 사계절 가을 꽃밭의 대세는 ‘개미취’ 꽃이다. ‘개미취’ 꽃은 8~10월에 자주색 또는 하늘색으로 피는데 올공에서 피는 꽃은 하늘색 꽃이다. 작은 꽃들이 줄기 끝에서 개미떼처럼 많이 피고 잎을 취나물처럼 식용할 수 있다고 하여 ‘개미취’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개미취’의 어린잎은 식용하며, 뿌리는 약용하고,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데 키가 1.5~2m에 이를 정도로 커서 국화과의 다른 가을꽃들과 구별하기 쉽다고 한다.

올공 사계절 가을 꽃밭의 또 다른 주인공 ‘쑥부쟁이’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국가표준식물목록은 ‘쑥부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식물을 무려 15가지나 제시하고 있다. 이렇게나 복잡한 ‘쑥부쟁이’를 일반인들이 어떻게 구별할까? 필자도 식물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복잡한 ‘쑥부쟁이’집안을 굳이 구별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개미취’와 ‘쑥부쟁이’는 꽃이 피는 시기와 꽃 모양이 비슷하지만 ‘개미취’의 이파리는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잔잔한 톱니가 있으며, ‘쑥부쟁이’ 이파리처럼 굵은 톱니모양은 아니라는 것이 그나마 구별 포인트라고나 할까? (네이버 블로그)

바닷가가 아닌 올공 사계절 꽃밭에서 꽃을 피운 ‘해국’

‘해국(海菊)’은 꽃 이름 그대로 바닷가에서 꽃을 피우는 국화과의 꽃이다. 세찬 바닷바람 때문에 키도 크지 못하고 낮게 엎드려 꽃을 피우지만 다른 꽃들에 비해 꽃이 크다. ‘해국’의 특징은 늦게까지 꽃을 피운다는 것인데 다른 꽃들이 시들어가는 11월 초에도 탐스런 꽃을 피운다. (Daum백과) 올공에는 사계절 가을 꽃밭 외에도 곰말다리 옆에서 몽촌호수를 내려다보며 피어있는 ‘해국’꽃을 만날 수 있다.

높은 가을 하늘 아래 억새풀 위에 앉아 있는 빨간 고추잠자리

“가을의 초입에서”

1.
창 넓은 집 앞마당으로
배부른 초가을의 햇살
한 웅쿰씩 쏟아지면

하늘빛에 물든 억새풀 위에
빨간 고추잠자리가
영겁 세월인 양 졸고 있다

2.
짙푸른 나무숲 속
시공을 가득 채우던 참매미의
쓰러져 스러지던 목 쉰 아우성

꽃나무 줄기 기어오르다 지쳐
손 놓아버린 나팔꽃, 그 덩굴이
땅으로 몸을 박아 일탈을 이룩하다

3.
붉은 노을에 몸이 젖어
한결 황홀해진 일상(日常)
가득한 저녁 햇살에 들풀도 함께 젖다

가을바람 뒤척임에 사각 대는 갈대소리
하늘 길 열어 가는 나들이,
나도 가을 옷을 추려 입고 나서다

필자소개
공인회계사/세무사(부동산세제, 상속증여세 전문)
1963년 경기도 이천 출생
성균관대 학사,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한국은행, 신한은행에서 근무
현재 모야모(www.moyamo.co.kr) 앱에서 올공 꽃중계방 진행 중
저서: <재테크를 위한 세금길라잡이> 외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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