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복판에 울려 퍼진 ‘쿵따리싸바라’··· 남녀노소 즐긴 KORUS
워싱턴 한복판에 울려 퍼진 ‘쿵따리싸바라’··· 남녀노소 즐긴 KORUS
  • 워싱턴DC=강남중 해외기자
  • 승인 2018.10.0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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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코러스(KORUS) 축제가 ‘세계 속의 한류, 높아지는 민족긍지’라는 주제로 10월6,7일 양 이틀간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 블루밍데일 백화점 주차장에서 열렸다.

6일 오전 11시 시작된 개막 기념식에는 미 주류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영천 회장은 기념사에서 “어느덧 16번째를 맞는 코러스 축제에 참석한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면서 “20만 워싱턴 동포들과 새로 오는 이민자들의 행복과 권익신장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한인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는 축사를 통해 “코러스는 우리 고유의 문화를 미 주류사회와 후세들에게 전달하는 아름다운 축제”라고 말하며 김영천 회장에게 주지사 공로패를 전달했다. 제리 코널리 연방의원은 “코리안코커스 공동의장으로서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수지 킴 댄스 팀’의 수지 김씨와 김영천 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이런 한인축제가 워싱턴 한복판에서 개최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인회와 자원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 축제가 현대와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세대간, 동서양간 소통의 장이 되길 원한다”고 축사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아리랑 예술단’의 공연이 있었고 오후에는 워싱턴 한국일보사에서 주최한 ‘동포 장기자랑 대회’가 열렸다. 동포사회 최고 재주꾼으로는 ‘난 괜찮아’를 열창한 정단아씨가 1등을 차지하여 한스 여행사에서 제공한 한국 왕복 비행기표를 거머쥐었다.

당초 정동하, 박현빈 두 가수가 초청 되었으나 미국 입국 비자를 담당했던 한인 변호사의 실수로 인해 그들의 입국이 불가능해지자 지누션이 급조됐지만 인기에 걸맞게 구름떼 관중이 몰려와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둘째 날엔 때 아닌 무더위가 찾아와 낮에는 조금 행사장이 한산하더니 저녁이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올해 미국 태권도 시범대회에서 우승한 최승민 태권도 팀의 수준 높은 태권도 시연과 수지 김 라인댄스 팀 공연, 그리고 워싱턴가요동우회(회장 이재성)에서 주최한 씨니어 노래자랑 대회도 열려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고 비보이 그룹 ‘생동감’이 생동감 있는 공연으로 관중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음식부스에서는 ‘마영애 순대’와 ‘홍대 불닭’ 코너가 가장 인기를 끌었고, 홍보 부스에서는 워싱턴한국문화원 직원들이 운영한 ‘한복체험’, ‘노리개 만들기와 한글쓰기’ 코너가 외국인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스폰서이자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한 ‘라이브 카지노’에서 호객 이벤트를 통해 다수의 한인들이 회원 가입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정된 좌석의 푸드코트에서는 식사가 끝났는데도 가족들과 오랫동안 앉아 있는 사람들 때문에 기다리던 사람들이 길가에서 식사를 하는 부끄러운 모습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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