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큐슈한인회장 "백제 무녕왕은 큐슈에서 태어났어요"
김현태 큐슈한인회장 "백제 무녕왕은 큐슈에서 태어났어요"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8.10.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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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5일 한인회와 총영사관이 무녕왕 탄생지 정화활동 나서...가카라시마 오비야우라가 탄생지
김현태 재큐슈한국인연합회장
김현태 재큐슈한국인연합회장

“백제 무녕왕의 탄생지가 큐슈에 있어요. 가라쓰시 가카라시마의 오비야우라입니다.”

김현태 재큐슈한국인연합회이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린 잠실 롯데호텔에서 이렇게 소개했다. 큐슈한인회는 오는 11월25일 가카라시마의 무녕왕 탄생지를 방문해 청소활동을 벌인다고 한다. 이 행사는 주후쿠오카총영사관이 제안해 한인회도 참여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백제 무녕왕은 백제 왕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에서 태어난 왕이다. 공주 고분에서 그의 생몰연대를 적은 지석도 나와, 학계를 흥분시킨 적도 있다.

삼국사기와 일본서기 등에 따르면 백제 개로왕이 임신한 후궁을 그의 동생 곤지에게 주어 일본으로 가게 했다고 한다. 461년 규슈 가카라시마에 도달할 무렵, 산기를 느껴 사내 아이를 출산하였는데 그가 백제 무령왕이었다. 무녕왕은 성이 부여, 이름이 사마(斯麻)였는데, 섬에서 태어나 그렇게 붙였다고 한다. 섬을 뜻하는 일본어 ‘시마(島)’나, 우리말 ‘섬’이 같은 어원임을 짐작케 하는 이름이다.

김현태 회장은 큐슈 후쿠오카에서 호텔을 경영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1983년 롯데그룹에 공채4기로 입사했어요. 당시만 해도 면접때 관상을 보는 사람도 함께 했는데, 얼굴이 하얗고 이쁘장하니 호텔로 가서 일하라고 해서, 롯데호텔로 배치됐습니다. 그렇게 해서 호텔리어의 운명이 된 거지요.”

김회장은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잠실 롯데호텔과도 인연이 있다. 1986년 잠실 롯데호텔을 출발시키는 프로젝트팀에 배치돼 1988년 서울 올림픽 개막에 맞춰 호텔을 오픈시키는 어려운 작업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롯데호텔에는 일본에서 온 손님들이 많이 투숙했어요. 그들은 특별했어요. 우리 종업원들보다 더 친절하고, 웃은 얼굴이었어요. 문화적 쇼크였습니다. 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1988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릿교대학을 거쳐 센슈대학에서 석사를 마친다. 박사는 나중에 한국 경원대에서 취득했다. 석사를 마친 후 그는 힐튼 도쿄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담당하다가 대우에 픽업돼 대우그룹이 쓰러질 때까지 근무했다고 한다.

그가 후쿠오카로 온 것은 강남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이 후쿠오카 임페리얼호텔을 만들고자 했을 때였다. 박사학위를 가진 그는 총지배인 겸 대표이사로 후쿠오카로 파견됐다.

“3년 계약을 마치고 독립했습니다. 은행투자를 받아 현재의 베니키아 칼튼 호텔을 후쿠오카에서 오픈했습니다. 2012년이었습니다.”

김회장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입지전의 이야기다. 김회장은 상세한 이야기를 곧 따로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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