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익 전 남아공한인회장이 10월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7차 세계한상대회에서 쓴 소리를 했다. 한상 비즈니스 세미나, 아프리카·중동 투자세션에서 그는 “해외 1사 1국내청년 채용운동은 좋지만, 아프리카로 오려는 지원자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은 것.
김 전 회장은 몇 년 전 국내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하겠다고 정부에 신청을 했지만, 그의 회사에 지원을 한 국내청년은 한 명도 없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도장, 도색, 판금 등의 자동차 정비 및 관련부품 유통사업을 하는 그는 현지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또 “정부가 해외 비자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서, 해외로 나가라 나가라고만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크 퍼밋’을 내 주지 않은 국가도 많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워크 퍼밋 비자 비용이 130만원에 달한다.
그는 “한인회와 교민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이 같은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정부가 해결을 해 줘야 한다. 대통령이 자주 중동, 아프리카로 와 이러한 현실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매스컴이 지나치게 아프리카를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것도 문제점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에도 성공한 사업가가 많은데,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만 방송해 국내 청년들의 의욕을 꺾어놓는다는 것.
그는 “아프리카가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노력하다 보면 성공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는 사업 거리가 널려 있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쳤다. 2018 세계한상대회 이튿날 열린 한상 비즈니스 세미나는 신북방정책, 신남방정책, 비즈니스 세법, 아프리카·중동 투자 등 총 4개의 세션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