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세계적인 서비스의 탄생은 지난 30년간 정부, 기업, 개인 모두가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한 결과입니다.”
장병규 블루홀 의장이 10월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8 세계한상대회에서 ‘배틀그라운드 탄생 30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블로홀의 자회사 펍지(PUBG)가 만든 온라인 게임. 게임이 출시된 뒤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3,500만장이 팔리고 동시 접속자수는 330만명에 달하는 등 배틀그라운드는 세계 1위의 게임이 됐다. 블루홀의 지난해 매출 6665억원이었다.
장 의장은 KAIS 전산학과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뒤 96년 네오위즈를 공동 창업했고, 2007년 블루홀을 공동 창업했다. 현재 그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2번째로 인터넷을 개발한 국가입니다. 미국이 개발한 Web을 가장 빨리 받아들인 국가가 한국입니다.”
그는 1990년대 두루넷, 하나포스 등을 통해 인터넷 망을 연결한 것이 한국의 인터넷·게임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90년대 넥센, NC소프트, 네이버 등이 탄생할 수 있었다.
장 의장은 한상대회의 이튿날 프로그램인 ‘한상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모든 성공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한국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상 리더십 컨퍼런스에서는 구일회 LAS TACUARAS 대표이사의 강연도 진행됐다.
구 대표는 ‘이민 반세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민 1세대가 보여준 한민족 특유의 끈기와 개척정신을 본받아 더욱 도약해야 한다”며, “앞으로 한인 사회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들의 중요한 역할을 인식하고 단합된 민족성을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