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젊은 한국인 음악인들이 한명숙 전 총리를 모시고 좌담회를 가졌다. 좌담회는 지난 10월19일 오후 1시 프랑크푸르트 근교 Bad Soden에 소재한 한국식당 바첸하우스 별실에서 열렸다.
재독5·18기념사업회 이철우 사무총장이 주선한 자리였다. 한명숙 전 총리는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김대중 강의를 진행하면서 잠시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재독5·18기념사업회 회장 손종원, 서순희 부부와 북유럽평통협의회 이기자 부위원장, 타악기 전공 정은비, 피아노 전공 조민정, 바이올린 전공 주상은씨, 이철우 사무총장이 함께 했다. 오찬을 같이 하면서 한명숙 전 총리는 현 국내 정세를 자세히 설명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반도에는 해빙의 무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항구적인 평화를 이루는 여정은 아직도 멀고도 험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정부는 그동안 경제 성장에 가려졌던 사회적 불평등을 타파하기 위해 사회정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한 한명숙 전 총리는 지난 날 옥고를 당하던 시절을 담담하게 말하면서 젊은 음악인들을 향해 역경을 극복하고 용기와 희망을 갖도록 자신의 경험담을 술회했다.
긴 시간 격의 없는 토론과 질문에도 흔쾌히 답해 주는 등 시종일관 한명숙 전 총리는 피로한 기색 없이 토론에 임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일행과 오찬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다음 여정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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