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공의 꽃세상-35] 느티나무
[올공의 꽃세상-35] 느티나무
  • 이규원<칼럼니스트>
  • 승인 2018.10.29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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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공의 구석구석에서 볼 수 있는 느티나무
올공의 구석구석에서 볼 수 있는 느티나무

가을이 되면 올공의 구석구석에서 ‘느티나무’들이 갖가지 색으로 물드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 ‘느티나무’는 우리나라 거의 모든 지역에서 자라는데 흔히 부락 어귀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정자나무이기도 하고 예로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수(守護樹)로도 널리 심어왔다. 가지가 사방으로 비스듬히 뻗어 나무 모양이 거꾸로 된 3각형처럼 보이며, 흔히 굵은 가지가 줄기의 밑부분에서부터 갈라지고 키가 약 30m까지 자란다.(Daum백과)

나뭇잎이 떨어져 자연스레 낙엽의 거리가 되는 ‘느티나무’
나뭇잎이 떨어져 자연스레 낙엽의 거리가 되는 ‘느티나무’

올공에서 ‘느티나무’는 산책길에 가로수로 쭉 서있기도 하고, 광장이나 벤치가 있는 쉼터에 군락으로 서있기도 해서 많은 ‘느티나무’를 볼 수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가을철에는 ‘느티나무’ 잎새들이 빨강, 노랑 등의 원색으로 물들어 서있는 모습이 아름답기까지 하다. 더구나 가을이 깊어지면 올공의 88호수 옆의 서울 역사편찬원 앞에 있는 ‘느티나무’거리에서 떨어진 낙엽들을 일부러 쓸어내지 않아 자연스럽게 낙엽의 거리를 조성하기도 한다.

‘가우라’ 꽃과 ‘핑크뮬리’ 꽃밭 앞에 서있는 ‘느티나무’
‘가우라’ 꽃과 ‘핑크뮬리’ 꽃밭 앞에 서있는 ‘느티나무’

“이 비 그치면”

비 핑계로 공일(空日)치고
배 깔고 누워 놀다

이 비가 그친 뒤에는
어여쁘신 우리 꽃님

재 너머 고향길가서
다시 아니 오실까봐

도롱이 걸쳐 입고
짚신 꿰차 달릴 차에

내리던 비 잦아드니
내 님 방긋 웃더이다

명년(明年) 증찰 내보이며
다시 오마 하더이다

‘가우라’ 꽃밭 옆에 올해 새로 조성된 ‘핑크뮬리’ 꽃밭올공의 구석구석에서 볼 수 있는 ‘느티나무’
‘가우라’ 꽃밭 옆에 올해 새로 조성된 ‘핑크뮬리’

미국 동남부가 원산지인 벼과 쥐꼬리새속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여름에 자라기 시작해 가을에 분홍색이나 자주색 꽃을 피운다. 올공에서는 사계절 꽃밭 앞에 있는 ‘가우라’ 꽃밭 옆으로 올해 ‘핑크뮬리’ 꽃밭을 새로 조성해 놓았다. 약하게 부는 바람에도 하늘하늘 흔들리는 가냘픈 모습이 억새를 닮아 ‘분홍억새’ 또는 ‘분홍쥐꼬리새’라고 부르기도 한다. 분홍색 꽃밭이 너무 예뻐서 전국 각지의 지역축제에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 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혹시라도 국내 식물계에 영향이나 교란을 주지나 않을까 급속한 확산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올공 88호수 앞에 있는 서울 역사편찬원의 가을 풍경
올공 88호수 앞에 있는 서울 역사편찬원의 가을 풍경

올공에는 몽촌호수와 88호수가 있는데, 4계절마다 색다르게 펼쳐지는 호숫가의 풍경이 어느 계절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올공의 제 7경 88호수에도 가을이 찾아오면 호숫가 주변에 있는 각종 꽃나무들의 단풍과 호수물이 어우러져 멋진 가을풍경을 연출한다. 특히 호수의 수면을 기준으로 위 아래로 펼쳐지는 데칼코마니의 가을풍경은 실로 가을풍경의 백미라 할 수 있겠다.

필자소개
공인회계사/세무사(부동산세제, 상속증여세 전문)
1963년 경기도 이천 출생
성균관대 학사,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한국은행, 신한은행에서 근무
저서: <재테크를 위한 세금길라잡이> 외 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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