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 성황
2018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 성황
  • 달라스=오원성 해외기자(달라스한인회 부회장)
  • 승인 2018.11.1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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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여 관객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쓰다
슬로건 ‘함께 하는 평화, 새로운 미래’
2018 코리안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유석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미국 주류사회에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뽐내는 축제가 달라스에서 열렸다. 달라스한인회(회장 유석찬)가 11월10일 텍사스주 캐롤튼 아시아 플라자 북쪽 주차장에서 개최한 ‘2018 코리안 페스티벌’에서는 어가행렬, 사물놀이, 탈춤, 사자춤, 궁중의상, 전통혼례식 등이 진행됐다. 한인회 추산 10만여 관객이 이날 행사를 찾았다.

개막식에는 유석찬한인회장, 달라스 영사관 이상수 출장소장, 존 서터(John Sutter) 캐롤튼 부시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어 내빈들이 대형비빔밥 코너에서 비빔밥을 비볐고, 김치코너에서 우리 고유의 김치 맛을 보았다.

주류 인사들과 비빔밥을 비비고 있는 유석찬 회장과 이상수 출장소장.

무대에서는 국립국악, 어우동, 지역에서 선출된 K-Pop등의 공연이 펼쳐졌고, 음식부스에서는 다양한 한국의 음식들이 선보여 졌다. 음식 부수가 붐비며 줄이 길어지자 기다리다 지친 일부관람객들이 인근 식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날 전통혼례식에서 오정선, 최지아 커플이 실제 결혼식을 올린다는 사회자의 안내 방송에 인종을 초월한 수만의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축하를 보내면서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 강강수월래와 화려한 색동천으로 기둥을 감싸는 길쌈놀이에는 관람객이 함께 참여했다.

주류사회 정치인들과 비빔밥을 먹고 있는 모습.

무대 서쪽에 마련된 독도섹션은 외국인들에게 독도가 대한민국 땅임을 알리는 홍보역할을 했고, 무대 정면에 마련된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 섹션에서는 관람객들이 모여 포스트잇에 남북통일과 평화의 염원이 담은 메시지를 적어 한반도 모양의 보드 판에 붙였다.

민속촌 코너에서는 한복입기 체험, 붓글씨로 영어이름 쓰기, 윷놀이, 제기차기, 굴렁쇠놀이, 투호놀이를 체험하고 있는 동안, 전통혼례롤 결혼의 예식을 올린 신랑과 신부가 양가 가족들에게 실제로 폐백을 드리는 모습을 취재하느라 수많은 기자들의 카메라 셔터가 끊임없이 눌러댔다.

태권도 시범, 에어로빅, 라인댄스, 색스폰 연주 등이 이어지는 동안 관객들은 연신 박수로 응원했다.

어둠이 깃들면서 주최 측이 준비한 태극기와 야광봉이 전달되면서 이날의 하이라이트 무대가 펼쳐졌다. 화려한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면서 K-Pop 7인조 ‘공원소녀’가 등장하자 팬들은 야광봉을 흔들고 비명을 질러댔다. 넒은 주차장은 발 딛을 틈이 없이 관중들로 꽉 차 있었다. 데뷔 후 첫 원정 공연을 미국 달라스에서 가진 공원소녀는 한국말과 영어를 섞어 가면서 인사를 해 인기를 독차지했다. K-Pop 스타 래퍼 킬라그램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전통혼례로 백년가약을 맺은 오정선, 최지아 커플.

밤 9시 폐막식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관람객들이 함께 ‘손에 손 잡고’를 부르면서 ‘2018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은 화려한 막을 내렸다.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의 관심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내에서 진행됐던 1, 2회 때는 관객들 대부분이 한인들이었지만, 행사장을 야외로 옮긴 뒤 2016년에는 5만명, 2017년에는 8만명, 2018년에는 10만명으로 늘었다. 방문객의 구성도 한인들은 10% 정도이고 타민족에 90%를 차지할 정도로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벌은 달라스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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