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으로 미국 연방하원 입성이 점쳐졌던 한국계 미국인 영 김이 결국 민주당 후보인 길 시스네로스에게 약 3,500표 차로 역전패했다.
미국 중간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제39지구 후보로 나섰던 한인 1.5세 영 김은 지난 11월6일 선거 이후 개표 중반까지 시스네로스 후보를 7~8% 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상황이 역전됐고, 지난 15일 약 990표 차이로 첫 역전을 당했다. 그리고 18일 표 차이는 약 3,500표로 벌어졌다.
AP와 뉴욕타임스(NYT) 등의 매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이 영 김의 당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영 김에게 역전패를 안겨준 캘리포니아주 39구선거구는 아시아계와 히스패닉 인구 비중이 3분의 2에 달하고 있다.
영 김 후보는 역전을 당했을 당시 부정개표 의혹을 강하게 주장했으나, 18일 트위터에서 “오늘 저녁, 시스네로스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의정생활의 행운을 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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