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문화재단,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에서 종이접기 재능기부활동
종이문화재단,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에서 종이접기 재능기부활동
  • 마인츠=이종환 기자
  • 승인 2018.11.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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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학부모 200여명 참여...김영만 원장 특강도 진행돼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에서 김영만 원장의 종이접기 특강이 열렸다.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에서 김영만 원장의 종이접기 특강이 열렸다.

“동그라미 4개를 2개씩 이렇게 풀로 붙이세요. 그리고 이렇게 날리면….”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의 말에 따라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 아이들과 부모들이 종이접기를 했다.

그리고는 동그라미 4개로 만든 바람개비를 머리 위에서 발 아래로 떨어뜨렸다. 아이들과 학부모, 한글학교 선생님들까지 모두 일어서서 바람개비를 날렸다.

여러가지 색깔의 색종이로 만든 바람개비들이 회전 비행을 하면서 떨어지자 장내에는 감탄과 환호로 가득 찼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린 2018 국제종이접기 교수법 컨퍼런스에 참여한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과 지역 교육원장 등 26명이 11월24일 독일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을 찾아 종이접기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 정문. 현지 중고등학교를 토요일마다 빌려서 한글학교를 열고 있다.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 정문. 현지 중고등학교를 토요일마다 빌려서 한글학교를 열고 있다.

마인츠는 라인강변에 있는 유구한 역사의 도시. 독일에서 금속활자를 발명한 쿠텐베르크 탄생지이자 쿠텐베르크박물관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박물관에는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와 이후 발명된 인쇄기들은 물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우리나라의 ‘직지심경’ 영인본과 훈민정음 해례본 영인본이 전시돼 있다. 마인츠 무궁화한글학교(교장 최순정)는 30년 역사를 가진 독일 최초의 한글학교다. 토요일만 개강하는 토요한글학교여서 현지의 중고등학교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다.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

종이문화재단 재능기부단은 이날 아침 숙소인 프랑크푸르트에서 전세버스로 마인츠에 도착해, 9시반부터 수업에 들어갔다.

유아반에서 성인반까지 모두 6개반으로 나누어 분반수업을 한 후 학교 대강당에서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종이접기 전체 특강을 가졌다.

전체 특강에는 분반 수업에 참여한 유아에서 성인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200여명이 참여해 바람개비와 종이비행기 등을 만들어 날리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과 함께 앉아 종이접기를 하는 학부모들은 물론, 한글학교 선생님들까지 가세해 열심히 종이접기를 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때는 분반수업을 진행한 종이문화교육원장들은 물론, 재능기부단 강사들이 학생들과 부모들 사이에 섞여서 종이접기를 지도했다.

두시간에 걸친 분반수업과 전체 강연을 마치고는 종이접기 급수증 및 메달 수여식이 진행됐다. 종이문화재단 측은 “우리 나라 종이접기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을 자극하고 격려하기 위해 학생 4명한테 급수증과 메달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지에 거주하는 신은진씨한테 종이접기 강사자격증 수여식도 이뤄졌다.

이번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에서의 종이접기 재능기부 행사는 이은경 종이문화재단 독일 프랑크푸르트지부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은경 지부장은 “독일에 32개의 토요한글학교가 있다”면서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는 독일에서 가장 먼저 개설된 한글학교인데다 독일 영주권자라 장기 거주하는 동포 자녀들이 우리 말과 문화를 배우는 곳이어서 더욱 뜻깊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이 행사를 이끈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은 “프라이부르크에서 2박3일간 열린 종이접기 교수법 컨퍼런스에 참여한 강사 선생님들이 마인츠무궁화한글학교에서의 종이접기 재능기부 활동을 위해 한국에서의 강의도 미루고 기다렸다”고 말하면서 “독일 동포사회 2세, 3세들에게 우리 종이접기 문화를 알릴 수 있어서 모두 즐거워했다”고 밝혔다.

종이문화재단 재능기부단은 마인츠한글학교에서의 종이접기 재능기부를 한 후 귀국길에 올라 프라이부르크 종이접기 교수법 컨퍼런스 참여를 포함한 9박10일간의 독일-스위스 방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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