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씨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공동 등재
남북 씨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공동 등재
  • 홍미희 기자
  • 승인 2018.11.3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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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공동으로 등재됐다.

외교부는 “11월26일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열린 제13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씨름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씨름에 대한 유네스코 등재신청서를 우리나라는 2016년 3월, 북한은 우리보다 한 해 전인 2015년 3월에 제출했다. 북한은 이듬해인 2016년 11차 정부간위원회에서 정보보완(등재보류) 판정을 받아 2017년 3월 신청서를 수정해 이번에 다시 심사를 받았다.

이에 우리나라는 외교부와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이 협의해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남북 씨름의 공동등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제출했고, 북한도 공동등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

이번 결정으로 남북 씨름은(Traditional Korean wrestling, Ssirum/Ssireum)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공동으로 등재됐다. 한국은 20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북한은 3건을 보유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번 공동등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16일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해 ‘씨름’의 남북 공동 등재를 논의한 성과”라면서, “정부는 북한과 유네스코와의 협의 하에 우리 민족 공동의 유산이 유네스코에 적극적으로 등재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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