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한다. 12월3일 한국 교육부로부터 운영승인을 받았다.
교육부는 “지난 8월 교육부의 설립승인을 받은 프놈펜한국학교가 3일 운영승인을 받았다. 프놈펜한국학교는 전 세계 35번째 설립되는 재외한국학교가 된다”고 밝혔다.
프놈펜한국학교 설립추진위원회가 2016년 발족한 이후 3년여 만에 캄보디아 동포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캄보디아 교민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2년 4천여 명이 올해 1만4천여 명으로 늘었고, 2020년엔 약 2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캄 다문화가정 자녀수도 증가하는 등 한국어 교육수요가 현지에서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지 교육기반이 매우 열악해 외국계 국제학교에 진학하는 일부 동포 자녀를 제외하면 현지 학교나 비인가학교에 재학할 수밖에 없었다. 동포 자녀 800명 중 300명 이상이 비인가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벌써 60부 이상의 입학원서가 접수되는 등 내년에 개교하는 프놈펜한국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기대가 크다. 프놈펜한국학교는 국내 ‘초·중등교육법’에 준한 초등학교 과정을 운영하고 크메르어, 태권도 등 현지 교육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도 함께 편성·운영할 예정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동포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정체성을 가지고, 한국을 더욱 빛내는 차세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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