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세 광저우협의회장 “북한은 경제 살리기에 안간힘”
허남세 광저우협의회장 “북한은 경제 살리기에 안간힘”
  • 북경=이종환 기자
  • 승인 2018.12.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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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5일~18일 평양 방문… 25년 기자로 뛴 언론인 출신 

“북한이 제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는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전쟁보다는 먹고 사는데 관심을 쏟는 것 같았어요.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이 인상도 부드러웠습니다. 부드럽게 대하도록 훈련을 해서 그렇게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허남세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장이 12월5일 북경 왕징의 한국음식점 ‘자금성’에서 이렇게 북한에 대한 인상을 소개했다. 그는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이끄는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를 따라서 지난 11월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간 평양을 다녀왔다.

“중국 선양으로 가서 선양공항에서 고려항공JS256편을 타고 평양으로 갔습니다. 평양에서는 보통강 호텔에서 머물며, 북한 민경련의 개최한 만찬에도 참여했고, 공장과 백화점 등을 방문했어요.”

공장방문은 둘째 날에 이뤄졌다고 한다. 여러 공장을 방문했는데, 누에고치 실을 뽑은 공장, 축구화 제조 공장, 맥주공장, 섬유 재봉 공장도 갔다.

“토요일이어서 아마 공장이 풀로 가동되지는 않았던 것 같았어요. 전자동으로 공장이 가동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의류를 하고 있어서인지, 원단을 보내 봉제를 맡길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북한 측도 제재가 풀려야 해외로부터 물량 수주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더라고 소개했다. 또 공장에서는 물론, 북한방문 때 곳곳에서 사진도 자유롭게 찍었다면서, 카메라에 담긴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백화점 방문 때는 들쭉술과 개성인삼술, 캐시미어 목도리를 샀다는 그는 미술박람회장에 전시된 밀랍인형을 보고 “살아있는 사람처럼 너무나 똑 같아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탁아소와 유치원도 방문했다고 하는 그는 “북한 측에서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했다”면서 “제재가 풀리고, 물류문제만 해결이 되면,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외동포로서 북한 투자에 관심이 있어서 방문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1972 춘천문화방송에 입사해 75년부터 경향신문 사회부 기자로 활동해온 허남세 회장은 사회부 차장시절인 88년 국민일보 창간멤버로 옮겨 편집국 부국장 및 판매국장을 역임했다. 1998년 퇴임한 후 언론계를 떠나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중국 광저우에서 의류제조 유통을 하는 그는 언론인 출신으로는 성공한 기업인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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