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가 베트남정부로부터 학교 부지 임차료를 30년간 면제 받는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원균)는 12월13일 “2015년부터 2048년까지 학교부지 임차료를 면제 받는다. 이로 인해 약 780만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호치민한국총영사관과 3년여 간 끈질기게 노력한 결과”라고 전했다.
1998년 문을 연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9,994㎡의 부지 이용료를 매년 약 7만달러 정도 납부해 왔다. 2013년부터는 임차료가 연간 20만달러로 인상돼 학교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김원균 교장, 박노완 전 총영사 등은 2015년 9월부터 베트남 정부 기관인 재무부, 외교부, 자원환경청, 교육훈련청, 국세청의 고위 관계자들을 설득했고, 베트남정부는 2016년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를 사회화 교육기관으로 승인했다. 베트남정부는 또한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임차료 및 인상분을 면제했고, 2018년 11월 30년간 학교부지 무상으로 임차해 주기로 했다.
호치민시 떤푸군에 있는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는 1,880명이 재학하고 있다. 김원균 교장은 “베트남정부가 학교 부지 임차료를 면제해 줌으로써 안정적인 학교 운영이 가능해졌다. 전 교직원과 함께 더욱더 내실 있는 교육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와 호치민시 교민들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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