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 잇는 다리역할 할 것"
"한국-캐나다 잇는 다리역할 할 것"
  • 연합뉴스
  • 승인 2011.04.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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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인 첫 加상원의원 연아 마틴

"앞으로 2040년까지 29년 동안 상원의원으로 활동합니다.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한인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과 캐나다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캐나다 한인 이민 역사상 처음으로 연방 상원에 진출한 연아 마틴(46.한국명 김연아) 의원은 지난 2009년 1월 스티븐 하퍼 총리로부터 75세까지 종신 상원의원으로 지명됐다.

 
마틴 의원은 27일(현지시간) 밴쿠버의 버나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 포럼에 참석,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캐나다 상원의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하면 한인과 한국의 이미지가 높아지지 않겠느냐"면서 "주어진 소임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2일부터 닷새 동안 캐나다 한국전 참전 용사와 그 가족 66명과 함께 경기도 가평의 6.25 격전지를 둘러본 뒤 막 돌아왔다.

마틴 의원은 "가평 전투 60주년 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이 한목소리로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가 어떻게 이렇게 발전할 수 있는가. 이건 기적이다'라고 놀라는 것을 보고 눈물이 났다"며 "한국의 발전상을 캐나다에 알리는 일이 아주 중요한 일임을 이번에 깨닫고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을 위해 헌신한 참전 용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마틴 의원은 이어 "2013년이 한국과 캐나다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인데,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금부터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달 18일 한국에서 열리는 제2회 G20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또 고국을 찾는 그는 "캐나다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은 한국과 관련되는 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나를 찾고 있다"면서 "이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싶다면 누구든 연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마틴 의원은 차세대 한인 양성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한인 대학생들을 위한 정치 인턴십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한인 젊은이들이 나를 롤 모델로 삼아 정계에 많이 진출하기를 바란다"며 "그들의 '멘토'가 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마틴 의원은 또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투표는 곧 한인 후손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이며, 선거 결과는 캐나다 정부가 한인들을 위한 정책을 세우는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서울 출생으로 7세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 밴쿠버로 이주한 그는 1987년 브리티시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번바이고등학교, 포트 무디중학교 등에서 영어, 사회, 불어교사로 일했으며, 2003년 C3(Corean, Canadian, Coactive society) 커뮤니티(www.c3society.org)를 창설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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