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 한국인상회에서 톈진2 세종학당 한국어 교실 하반기 수료식이 12월 27일 천진시 소재 용인전자 2공장 사내 강당에서 거행됐다.
본 행사에는 천진한국인상회 신동환 회장과 진남구 임승종 분회장 등 한국인상회 임원 및 편정금 세종학당 운영요원 겸 교원님 등 한국어 교실 관련인사와 교민들이 참석해 중국인 수강생 한 명 한 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이번에 수료식을 거행한 톈진2 세종학당 한국어 교실 용인전자 분교는 천진한국인상회가 정부의 지원사업인 세종학당 프로젝트팀과 MOU를 맺고, 2018년 9월에 처음 개설한 한국어 학교이다. 그동안 대학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한국어 교실을 일반 직장인들에까지 확대하여 실질적 수요에 다가가는 어학당으로 발전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천진한국인상회 신동환 회장은 “한국어 공부를 필료로 하는 한국기업 중국인 근로자들은 대부분 진남구, 탕구 등과 같은 천진의 외곽지역에 몰려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중국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천진 내 다양한 지역에 한국어 교실을 개설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금까지 수업은 4개월 과정으로 주 2회, 총 30회 60시간짜리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천진의 한국기업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여 지난 9월 학기 입학생은 모두 15명이었으나 이번에 수료증을 받은 학생은 총 12명이다.
수료식을 마친 후, 한국인상회에서는 한국의 대표분식인 김밥, 떡볶이, 오뎅 등을 미리 준비하였다가 간단한 축하연을 열었다. 수료생들은 서툴지만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를 이용하여 다양한 대화를 시도하는 등 참석한 내외빈들을 깜짝 놀라게 하였다는 후문이다.
톈진2 세종학당은 천진시 진남구, 대항구, 서청구 인근지역의 한국기업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을 대상으로 학생모집을 하고 있으며, 내년 4월 재개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