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다누리한중다문화센터 신년회, “한국문화 통해 2세들의 정체성 함양”
북경다누리한중다문화센터 신년회, “한국문화 통해 2세들의 정체성 함양”
  • 베이징=홍성림 해외기자
  • 승인 2019.01.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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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희 김용완 회장 등 20여명 참석… 다누리센터 신구임원 상견례도

북경다누리한중다문화센터 신년회가 1월3일 북경 왕징의 향절귀빈루(香浙貴賓樓)에서 열렸다. 북경다누리한중다문화센터는 북경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의 공동체를 형성하여 서로 소통하며 스스로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게 한민족의 정체성을 회복시켜 바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2016년 12월 북경한국인회 산하에 발족했다.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과 북경한인회 각 부처의 후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단체다.

이날 신년회에는 박용희 북경한국인회장, 김용완 전회장, 다누리 교실 교사 등 20여명이 참여해 다누리센터의 업무 인수인계와 임원 및 관계자의 상견례를 가졌다. 또한 2018년도 다누리센터의 활동상황을 돌아보고, 다누리센터를 위해 수고한 분들에 대한 감사장 전달식도 거행됐다.

북경한국인회 김용완 전임회장은 “2016년 12월 북경다누리한중다문화센터를 발족하며 가치와 비전을 어디에 둘 것인가 고민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중국의 한인유입 역사를 보면, 19세기 말, 일제강점기, 한중수교 이후, 이렇게 세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며, “100년이 넘는 중국의 한인역사 속에서 앞으로 미래의 한중관계를 이끌어갈 실질적인 리더는 누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다보면 그 답이 다누리센터에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한 후, “한중 양국문화를 제대로 배우고 몸에 익힌 차세대 리더를 육성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문화센터 성정아 전임센터장은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단순히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인데, 각 분야에서 훌륭한 분들이 재능기부를 해주어 풍성한 수확을 거둔 한 해였다”며, “어른들을 위한 부모교육, 한국어 교실, 한식과 중식 요리강좌, 꽃꽂이, 홈패션, 홈베이킹 등 맞춤강좌를 통해 다문화 회원들의 자긍심을 향상시키고, 2세들을 위한 한글교실, 태권도 교실, 축구교실, 구연동화 등 다양한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2019년은 지역발전을 위한 다문화에 대한 인식개선 및 다문화 가정의 정서적 유대감 형성에 매진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북경한국인회 박용희 신임회장은 소감을 통해, “중국생활 30년 동안 기업활동만 하다가 처음 한인회 중책을 맡았는데, 한인회 활동이 이렇게 깊이 있게 진행되는지 몰랐다”며, “김용완 전임회장이 지난 4년 동안 소리 없이 이루어놓은 성과들에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교민 여러분과 다누리 가정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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