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국국제학교(KISB) 졸업식이 1월 4일 본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21회 초등 65명, 19회 중등 83명, 16회 고등 103명 등 총 251명이 졸업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영민 주중대사, 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인 북경 포스코(POSCO) 정창화 법인장, 우리은행, 하나은행, 학부모회, 중소기업협회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표창과 장학금을 전달하며, 졸업생들의 미래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노영민 대사는 고등 12학년 박동윤 졸업생에게 우수 졸업생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사를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현재 매우 중요한 민족사적 시점에 서 있다”면서 “졸업생들이 한중간 미래 동반자 관계를 짊어지고 갈 최고의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부탁하고, “꿈을 꾸고 도전하라”는 말로 졸업생들을 격려하며 축하했다.
한국국제학교 이사장인 정창화 북경 포스코 법인장은 학교에 19만 위안 상당의 PC 35대를 기증했고, 우리은행, 하나은행, 학부모회, 중소기업협회 등 기업과 단체에서도 졸업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졸업식은 고등 12학년 졸업생들이 대학진학 실적이 특히 높아 주목을 받았다. 서울대 7명, 연세대 18명, 고려대 25명, 성균관대 41명 등이 합격해 입학예정이며, 지필 및 면접 전형의 대학들에서도 많은 합격자가 나와 북경한국국제학교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던 것이다. 특히, 서울대 7명은 개교 이래 최다 합격이며, 수시전형에서도 최초로 카이스트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에 대해 김현제 교감은 “다양하고 풍성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선생님들이 흘린 땀의 결과”라며, “학생들에 대한 열정과 집념으로 내실있는 교육활동이 되도록 밤늦도록 교실과 배움터에 불을 밝히며 지도해주신 선생님들의 마음이 배어 있어 더욱 감회가 깊다”는 말로 장내에 큰 울림을 주었다.
조선진 교장은 축사에서 “북경한국국제학교가 전 세계 33개 재외한국학교를 선도하는 학교”라며,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 자녀들이 민족 정체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학교발전을 위해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면서, “요즘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졸업생들에게 지역사회 모든 한국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성장한 아이들임을 잊지 말고, 고마운 마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