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참여 실리 강 "학생들 그리워요"
TaLK참여 실리 강 "학생들 그리워요"
  • 연합뉴스
  • 승인 2011.05.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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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르쳤던 학생들이 너무 그립습니다. 지금까지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터클라라의 한 한인식당에서 30일 오후(현지시간) 국립국제교육원(원장 정상기)이 주관하는 정부초청 해외영어봉사 장학생(TaLK) 프로그램의 동문모임 샌프란시스코지부 설립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만난 실라 강(25.데안자대2.유니온시티 거주)씨는 "한국에서 만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가족처럼 대해 줘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1년간 충남 조치원 인근 전동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강씨는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데다 학생을 가르치면서 갖게 되는 책임감 등을 포함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올해에는 동생 사만다(22)에게도 권해 같이 한국에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인 강씨는 "처음 한국에 갔을 때는 자가용이 없어 답답했지만 조금 지나서는 버스에서 학생들을 만나 같이 등교하면서 쉽게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해 줘 즐거웠다"면서 "그때 봤던 순수하고 아름다운 눈망울들을 잊을 수 없어 지금도 인터넷전화를 이용해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방과 후 학생들과 야구 게임을 하고 떡볶기를 함께 먹기도 했으며, 각종 가면 등을 만들어 쓰고 핼러윈 파티를 하는 등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인 학생들은 교육원 관계자가 TaLK에 대한 미국 현지홍보에 대해 물은데 대해 "미국 대학생들은 TV보다 인터넷 이용이 많은 만큼 홍보는 인터넷으로 하는 것이 좋다"면서 "동영상 사이트인 훌루닷컴이나 페이스북 등이 효과적"이라면서 구체적인 사이트 이름까지 알려주는 등 즉석 아이디어회의를 하기도 했다.

이중 한 참가자는 일부 미국 대학에는 정규과목에 해외봉사를 해야 하는 과정이 있다면서 공식적으로 이들과 제휴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하는 등 각종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TaLK는 재외동포 및 원어민 대학생들이 한국의 농어촌 어린이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한국도 배우도록 한다는 취지로 2008년9월 설립됐으며, 이번에 제7기 장학생을 모집한다.

정 원장은 "지금까지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2천명이 TaLK를 거쳐 갔기 때문에 해외에서 이들 간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들 동문 모임이 새로운 장학생 선발을 위한 미국 내 홍보뿐 아니라 한국을 해외에 알리는데도 한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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