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국인회 박용희 회장 취임··· ‘교민안전 최우선’ 강조
북경한국인회 박용희 회장 취임··· ‘교민안전 최우선’ 강조
  • 북경=이종환 기자
  • 승인 2019.01.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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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6일 북경 보리호텔 대연회장에서 이·취임식 열려
박용희 신임 북경한국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박용희 신임 북경한국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교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명품한국인회를 만들겠습니다.”

박용희 신임 북경한국인회장이 1월16일 북경 조양구 보리호텔 대연회장에서 취임사를 했다. 북경한국인회는 이날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연말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박용희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현재 한국 ㈜DA그룹 건축설계 부회장 겸 중국지역 대표를 맡고 있는 신임 박용희 회장은 북경한국인사회에서는 ‘터줏대감’에 속한다. 경남 사천 출생으로 진주고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은 그는 수교전인 1988년 LG상사 북경법인 주재대표를 맡아 일찌감치 베이징에 첫발을 디뎠다.

한중수교가 이뤄진 것은 그로부터 4년 뒤인 1992년이다. 1993년 LG를 떠난 그는 1995년부터 2005년까지 경동보일러 북경법인장을 맡아 중국내 보일러 시장을 개척했다. 당시 중국내에 ‘보일러 붐’을 일으킨 공로로 그는 1999년 무역의 날에 산자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인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적극 참여해 중국한국인회 운영위원과 부회장, 감사를 돌아가며 맡았다. 북경투자기업협의회 20대 회장, 북경중소기업협회 초대회장도 역임하고, 2017년부터는 북경한국인회 자문위원단장도 맡아왔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교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Korean Safety First’를 역설한데 이어 △교민과 소통하고 친밀한 한인회 △교민들의 사업터전을 개선하고 미래비전을 만들어주는 한인회 △정회원제도를 활성화해서 첫해 정회원 1천명이 가입하는, 참여하는 한인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 행사는 김용완 회장의 환영사와 이임사로 막을 올렸다. 지난 4년간 북경한국인회를 이끌며, 다문화 자녀를 돕는 다누리센터, 교민 독서공간인 ‘작은 왕징도서관’ 등의 따뜻한 운동을 펼쳐온 김 회장은 “4년 전 취임사에서 각계각층이 함께 하는 뿌리 튼튼한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한 말이 기억에 새롭다”면서 “대나무 뿌리는 첫 4년 동안은 내내 3cm 자라는데 거치지만 그 후부터는 매일 30cm씩 자라서 파죽지세라는 말이 나왔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신임 박용희 회장을 맞아 북경한국인회가 파죽지세로 발전해달라고 축하했다.

박용희 회장의 취임사에 이어서는 내빈들이 단상에 올라 새 집행부의 전도를 축하했다. 노영민 대사의 귀국으로 공석이 된 주중대사를 대신해 김한규 총영사가 먼저 단상에 올라 축사를 했다.

그는 “김용완 회장은 ‘가치와 비전으로 함께 하는 한인회’를 기치로 4년간 열심히 해왔다”고 치하하고, “신임회장은 수교되기 전부터 베이징에 부임해 한인사회와 30년 고락을 함께 한 터줏대감으로 한인사회를 누구보다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사드 이후 한중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교민사회의 단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원우 중국한국인회장과 이숙순 민주평통 중국부의장이 단상에 올라 축사를 했다. 북경에 거주하며 북경한국인회장, 중국한국인회장을 역임한 이숙순 회장은 “박용희 회장은 훌륭한 인품을 가진 분”이라고 말하고, “세계한인회장대회 의장으로서 격려금을 준비했다”면서 2만위안을 전달했다.

이어 감사패 전달식과 신임 집행부가 단상에 올라 인사를 했다. 신임집행부는 수석부회장에 정국환 인터파크 중국대표, 부회장에 김광상(벌집통삼겹살), 김병권(서울마트), 김영란(다누리센터장), 김전우(CAFE BROS), 박기락(태일국제물류), 박완식(재능교육), 박정웅(북경트리커설비), 양춘모(북경국중기술), 오상근(디자인타오), 윤명석(국종제세중의), 이원용(인송하이텍), 임성원(베이징저널), 정원순(보보여행사), 홍영식(교민안전센터장)씨가 위촉됐다.

2부 행사는 만찬과 함께 K-pop 공연 등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이훈복 제2대 북경한국인회장 겸 재중국한국인회장, 김광림 북경한국인회 자문위원단장 등 내빈들도 올라서 노래를 하는 등 축하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경품행사도 열려 무대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협찬이 쏟아져 경품이 넘쳐나는 가운데, 취재기자한테도 골프퍼터가 당첨되는 행운이 뒤따랐다.

이어 장소를 교민들이 집주한 왕징의 ‘7080’으로 옮겨, 호프와 함께 뒤풀이를 가지면서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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