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피겨영웅’ 데니스 텐 살해범 2명 징역 18년형
카자흐스탄 ‘피겨영웅’ 데니스 텐 살해범 2명 징역 18년형
  • 알마티=김상욱 객원기자(카자흐스탄한일일보)
  • 승인 2019.01.22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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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고려인동포사회 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데니스 텐 사망 사건’의 살해범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1월17일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 알마티의 특별형사법원은 해당 사건 피고인 아르만 쿠다이베르게노프(24)와 누랄리 키야소프(25)에게 각각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사건 당시 현장주위에서 망을 보던 여성 공범인 좌나르 톨리바예바에게는 임신상태인 점을 참작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데니스 텐의 어머니는 공판과정에서 이 사건은 자동차 사이드 미러를 훔치려는 절도사건이 아니라 계획된 살인이라고 주장했고, 피고인들은 데니스의 어머니 악사나에게 사죄를 한다며 살해할 의도는 없었고 단지 차량의 사이드미러를 훔쳐 팔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고 데니스 텐 선수는 구한말 의병장인 민긍호의 고손자로서 카자흐스탄의 피겨영웅이다.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딴 데니스 선수는 지난 2017년 알마티에서 열린 제28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남자피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7월19일 알마티에서 자신의 승용차 사이드미러를 훔치던 청년들을 제지하다가 그들이 휘둘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인은 대동맥 자상에 따른 과다 출혈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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